(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 간밤 엔비디아 주가가 소폭 반등한 가운데 국내 반도체주들도 오르고 있다. SK하이닉스는 19만 원대를 회복했다.

12일 오전 9시 16분 SK하이닉스(000660)는 전일 대비 4500원(2.40%) 오른 19만 2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0.05% 내린 18만 7800원에 장을 마쳤지만, 이날은 상승 중이다.

같은 날 삼성전자(005930)도 400원(0.75%) 오른 5만 4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들 주가 강세는 간밤 엔비디아 반등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11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는 전일 대비 1.78달러(1.66%) 오른 108.76달러로 장을 마쳤다. 직전일 5%대 하락한 뒤 소폭 상승 전환했다.

엔비디아 반등은 저가 매수세 유입과 더불어 미 소프트웨어 기업 오라클의 실적 발표 영향인 것으로 풀이된다. 오라클의 주력 사업인 클라우드 서비스 매출은 지난 분기 10% 증가했다.

오라클이 데이터 센터 용량을 두 배 늘릴 계획을 밝힌 점도 긍정적이었다. 엔비디아는 클라우드 서비스를 위한 데이터 센터에 탑재되는 최신 AI 칩 시장의 90%가량을 점유 중이다.

여기에 17~21일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개최되는 AI 콘퍼런스 'GTC 2025' 기대감도 영향을 미쳤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지난해 GTC에서 최신 AI 칩 블랙웰을 첫 공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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