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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 담보대출 막았더니 테슬라 '뚝'…'박현주의 경고' 맞았네

미래에셋證 "테슬라 리스크 커"…신용담보대출 중단
담보대출 중단 후 주가 20.7% 하락…"당분간 변동성 클 듯"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1일 (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에서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와 빨간색 테슬라 모델 S 세단에 시승을 하고 있다. 2025.03.12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신건웅 기자 = 박현주 미래에셋금융그룹 회장의 '테슬라 경고'가 맞아떨어졌다. 테슬라 주가가 급락하면서 선제적으로 신용담보대출을 중단한 것이 '신의 한 수'가 됐다.

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006800)은 지난달 26일부터 미국 테슬라에 대한 종목군을 A군에서 F군으로 낮추고, 담보대출을 중단했다.

다음 날인 27일에는 오릭스(ADR)의 종목군을 D군에서 F군으로 조정하고, 담보대출을 막았다. 앞서 24일에는 글로번트의 담보대출도 불가로 결론 냈다.

미래에셋증권은 해당 종목들의 리스크가 크다고 판단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불확실성이 여전하고, 그동안 주가가 너무 가파르게 올랐기 때문이다. 특히 테슬라는 지난해 11월 초 200달러 중반이던 주가가 트럼프 대통령 당선 후 488.54달러까지 급등했다.

박현주 회장은 언론 인터뷰를 통해 지난달 국내 투자자들이 테슬라 등 특정 테마주에 과도하게 쏠려있는 상황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이후 미래에셋증권은 선제적으로 담보대출을 중단했다.

반면 다른 증권사들은 한 곳도 테슬라에 대한 담보대출을 중단하지 않았다. 테슬라는 서학개미가 가장 많이 투자한 종목이다. 지난 10일 기준 테슬라 보관금액은 140억 3464만 달러(약 20조 3909억 원)에 달한다. 국내 시가총액 20위인 삼성물산(20조 3292억 원)을 사고도 남는 돈이다. 투자자들이 테슬라를 거래할수록 증권사 입장에서는 돈이 된다.

그러나 테슬라 주가가 지난달 26일 290.8달러에서 전일 230.58달러로 20.7% 하락하면서 미래에셋증권의 판단이 맞았다는 말이 나온다. 테슬라는 연초 이후로도 42.9% 하락하며 트럼프 대통령 당선 전 수준으로 되돌아왔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고객들이 많이 갖고 있는 종목에 대한 리스크 관리가 다른 어느 것보다 우선적이라고 생각해 이에 따른 고객보호 조치를 진행했다"며 "테슬라의 변동성이 커진 상황에서 선제적으로 고객보호를 실천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테슬라뿐 아니라 다른 어떤 자산도 변동성이 커지고 과도하게 대출이 많이 나가 있거나 밸류에이션이 과도하게 높아지는 등 리스크가 커진다면 회사 이익보다는 고객보호를 우선하는 관점으로 적극적으로 리스크 관리를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증권가에서는 당분간 테슬라 주가 변동성이 클 것으로 전망했다. 단기 실적에 대한 우려가 여전하고,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부과에 따른 부담이 여전하기 때문이다.

이지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자동차 섹터는 정책 불확실성으로 인해 변동성이 확대됐다"며 "미국의 자동차 관세 정책뿐 아니라 전기차 수요 성장에 대한 불확실성도 존재한다"고 평가했다.

다만 "주가 변동성은 확대되었으나 중장기 성장성에 대한 기대는 여전히 유효하다"며 "1분기 실적이 부진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주가 변동성은 확대될 것이나, 주가 하락 시 비중을 확대하는 전략을 추천한다"고 분석했다.

keon@dqdt.sh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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