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비엘바이오, 4조원 규모 기술 수출에 상한가[핫종목]
- 박승희 기자

(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 국내 증시가 퍼렇게 질린 가운데 에이비엘바이오(298380)가 최대 4조원 규모의 기술 수출 소식에 상한가를 기록했다.
7일 오전 9시 43분 에이비엘 바이오는 전일 대비 1만 200원(29.96%) 오른 4만 42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종목은 장 시작 직후 가격 제한 폭까지 올라 상한가를 찍었다.
에이비엘바이오는 글로벌 제약사 GSK와 뇌혈관 장벽(BBB) 셔틀 플랫폼 '그랩바디-B'(Grabody-B)를 기반으로 새로운 퇴행성 뇌 질환 치료제 개발을 위한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이날 밝혔다.
에이비엘바이오 관계자는 "이번 계약은 짧은 간섭 리보핵산(siRNA), 안티센스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ASO)를 포함한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Oligonucleotide), 폴리뉴클레오타이드(Polynucleotide), 항체(Antibody) 등의 다양한 모달리티(Modality)를 활용해 복수의 새로운 표적 기반 치료제를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전했다.
이어 "이를 통해 양사는 퇴행성 뇌 질환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의 미충족 의료 수요를 해소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BBB는 유해한 물질과 인자가 뇌로 유입되는 것을 차단하는 보호막 역할을 한다. 퇴행성 뇌 질환 치료제 개발에 있어서는 장애물 중 하나다.
에이비엘바이오의 그랩바디-B는 BBB를 통과하기 어려운 기존 약물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개발됐다. 인슐린 유사 성장 인자 1 수용체(IGF1R)를 통해 약물이 BBB를 효과적으로 통과하고, 뇌로 전달될 수 있도록 돕는다.
이번 계약에 따라 에이비엘바이오는 계약금 739억 원(약 3850만 파운드)을 포함해 최대 1480억 원(약 7710만 파운드)의 계약금과 단기 기술료(마일스톤)를 수령할 예정이다.
에이비엘바이오는 복수의 프로그램에 대한 개발과 허가, 상업화 마일스톤으로 최대 3조 9623억원(약 20억 6300만 파운드)와 함께 순 매출에 따른 단계별 로열티를 받을 수 있는 권리를 확보했다.
이번 계약의 일환으로 에이비엘바이오는 그랩바디-B 관련 기술과 노하우 등의 이전을 담당한다. GSK는 전임상과 임상 개발, 제조, 상업화를 진행할 예정이다.
seunghee@dqdt.shop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