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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관세공포'에 코스피 2300선 붕괴…환율은 금융위기 이후 최고[시황종합]

코스피 1.74% 하락…외국인 9연속 '팔자'
환율, 10.9원 오른 1484.1원 마감

미국의 상호관세가 발효되면서 코스피 2300선이 붕괴한 9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증시가 표시되고 있다./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서울=뉴스1) 문혜원 김도엽 기자 = 미국의 상호관세가 9일 장중 발효된 가운데 코스피 2300선이 무너졌다. 미국과 중국이 강대강 대치를 이어가면서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고조됐다. 특히 달러·원 환율은 금융위기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일 대비 40.53포인트(p)(1.74%) 하락한 2293.70으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가 종가 기준 2300선을 하회한 것은 지난 2023년 10월 31일 이후 약 1년 5개월 만이다.

외국인이 9거래일 연속으로 순매도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28일부터 전날까지 8거래일 동안 9조 2507억 원 순매도한 데 이어 이날도 1조 5억 원 '팔자'에 나섰다.

기관도 이날 704억 원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부추겼다. 반면 개인은 홀로 9396억 원 순매수했다.

장중 미국의 상호관세가 예정대로 발효되면서 투자심리가 급격하게 얼어붙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2일(현지시간) 서명한 행정명령 가운데 개별 상호관세 조치가 9일 오전 0시 1분(한국시간 9일 오후 1시 1분) 발효됐다. 개별 상호관세 대상은 총 57개국이고 한국 관세율은 25%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조선 업종과 강관 섹터가 버텨주면서 보합권에서 출발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이내 글로벌 증시 하락에 동조하면서 낙폭을 키웠다"고 설명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셀트리온(068270) -5.27%, SK하이닉스(000660) -2.65%, NAVER(035420) -1.5%, LG에너지솔루션(373220) -1.26%,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1.2%,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 -1.0%, 삼성전자(005930) -0.93%, 현대차(005380) -0.67%, 삼성전자우(005935) -0.67%, 기아(000270) -0.59% 순으로 낙폭이 컸다.

ⓒ News1 윤주희 디자이너

코스닥도 전일 대비 15.06p(2.29%) 하락한 643.39로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이 968억 원 순매도했다. 기관은 193억 원, 개인은 837억 원 각각 순매수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코오롱티슈진(950160) 1.81%,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 0.62% 등은 상승했다. 삼천당제약(000250) -12.23%, HLB(028300) -5.56%, 휴젤(45020) -5.21%, 클래시스(214150) -4.14%, 에코프로(086520) -3.73%, 알테오젠(96170) -3.61%, 리가켐바이오(41080) -1.06%, 에코프로비엠(247540) -0.11% 등은 하락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 오후 3시 30분 종가 대비 10.9원 오른 1484.1원에 마감했다. 주간 종가(오후 3시 30분) 기준 지난 2009년 3월 12일(1496.5원) 이후 16년 1개월 만에 최고치다.

시장에선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1500원대' 진입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고 전망했다.

최예찬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트럼프 관세 정책 기조가 연초 예상보다 강경한 점을 고려하면 단기적인 변동성은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며 "환율 상단을 당국의 개입 경계심이 고조되는 1500원까지 열어둬야 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했다.

ⓒ News1 김지영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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