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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한화에어로 유상증자 2차 정정 요구…"설명 불충분"

"의사결정 과정과 주주 영향 기재 미흡…사용목적도 구체적으로"

ⓒ 뉴스1

(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 금융감독원이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가 한 차례 수정한 유상증자 증권신고서에 대해 2차 정정을 요구했다고 17일 공시했다. 지난 8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금감원 요구에 따라 정정신고서를 제출한 지 7거래일 만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이날 '뉴스1'과 통화에서 "기존에 있던 문제의 연장선상"이라며 "의사결정 과정과 자금 사용 목적, 주주에 대한 설명 부분에서 명쾌하지 않은 부분이 있다"고 사유를 밝혔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8일 유상증자 규모를 3조 6000억 원에서 2조 3000억 원으로 줄이는 내용으로 증권신고서를 정정한 바 있다.

앞서 경영권 승계 논란이 일자 줄어든 1조 3000억 원은 김승연 회장의 세 아들이 대주주인 한화에너지가 제3자 배정 방식으로 할인 없이 참여해 해결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해 금감원은 증권신고서에 유상증자 계획 당시 이사회에 어떤 논의가 있었는지, 조달 방식이 수정되는 과정에서 어떤 의사 결정이 이뤄졌는지 추가적인 설명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유상증자 규모를 줄이고 제3자 배정 방식으로 조달 방식을 변경하면 회사와 주주에는 어떤 영향이 있는지도 상세히 기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자금 사용 목적도 더욱 구체적으로 기재할 것을 요청했다.

앞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한화임팩트와 한화에너지가 보유한 한화오션 지분 7.3%를 1조 3000억 원에 인수한 뒤 1주 만에 3조 6000억 원 규모 유증을 발표하며 주주 반발을 샀다.

시장에서는 오너 일가 지배구조 개편을 위해 한화오션에 현금을 몰아준 뒤, 미래 투자 자금을 주주에게 손을 벌려 유상증자로 확보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금감원은 이에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제출한 유상증자 증권신고서를 정정하라고 요구했고,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8일 정정된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당초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1일 1차 발행가액을 확정하고 24일을 신주배정 기준일로 정하도록 계획을 세운 바 있다. 금감원의 추가 정정 요구가 없었다면 이번 유상증자 신고서의 효력 발생일은 23일이었다.

금감원의 정정 요구에 따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증권신고서는 효력이 정지되며 3개월 이내 정정신고서를 새로 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신고서 철회로 간주된다.

이복현 금감원장은 지난 10일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엄격한 심사 원칙을 견지하되 자금 조달 일정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면서도 "부족함이 있다면 횟수와 관계없이 증권신고서를 정상적으로 작성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seunghee@dqdt.sh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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