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투證 "금호석유, 호실적에 美中 갈등 수혜 주목…목표가 13%↑"
- 박승희 기자

(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 한국투자증권은 23일 금호석유화학(011780)에 대해 1분기 양호한 실적과 미중 갈등 수혜를 주목해야 한다고 23일 밝혔다. 목표주가는 17만 원으로 13.33% 상향하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한 860억 원으로 컨센서스를 12% 상회할 것"이라며 "기대 이상으로 양호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미국발 관세분쟁으로 경기둔화 우려가 커졌고, 화학 업황의 불확실성도 확대돼 금호석유 역시 수요 감소 가능성을 모니터링해야 한다"면서도 "순수 나프타분해설비(NCC) 업체 대비 합성고무 체인의 차별성은 오히려 더 부각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또 "제한적인 증설과 천연고무 공급부족으로 스티렌부타디엔고무(SBR) 가격이 먼저 반등했고 올해부터는 NB라텍스 스프레드 역시 개선될 전망"이라며 "미국이 중국산 의료용 장갑에 대해 관세를 대폭 확대함에 따라 금호석유의 주요 고객사인 동남아 업체들은 반사이익이 예상돼 이제는 미중 갈등의 수혜에 주목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화학업종 내 차별화된 이익 모멘텀을 보여줄 것"이라며 "1분기 호실적을 시작으로 턴어라운드 가능성은 더 높아졌고, 합성고무 턴어라운드 기대감은 다른 화학제품군 대비 가장 직관적으로 견조한 이익과 재무 안정성을 감안하면 편안한 매수 기회"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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