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 "한화오션, 산은 블록딜에도 목표가 줄상향…실적 개선 지속"
- 강수련 기자

(서울=뉴스1) 강수련 기자 = 증권가는 29일 한화오션(042660)의 올해 실적 추정치를 높이고, 목표가도 상향 조정했다. 산업은행의 블록딜 매각 추진 소식으로 단기적으로 주가가 조정을 받을 수 있겠지만, 실적 모멘텀이 계속될 것으로 봤다.
이날 NH투자증권(005940)(9만 원→11만 원), LS증권(7만 5000원→9만 원), 대신증권(003540)(9만 원→10만 원), iM증권(6만 7000원→9만 1000원), 상상인증권(001290)(8만 8000원→10만 4000원) 등은 한화오션 목표가를 올렸다.
앞서 한화오션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3조 1431억 원, 영업이익 2586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7.6%, 388.5% 증가했다. 우호적인 환율 영향으로 저가 수주 컨테이너선의 매출 인식 비중은 축소되고 고부가가치선인 LNG선의 비중이 확대된 영향이다. 우호적인 환율 영향도 있다.
이에 NH투자증권은 투자의견을 매수유지하고 목표가를 22.2% 상향했다.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025~2027년까지 영업이익 추정치를 각각 39%, 32%, 25% 상향 조정하면서 목표주가 상향했다"며 "상선 부문 수익성 개선 여력, 설비투자를 감안한 해양, 조선 매출 증가를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산업은행의 한화오션 지분 블록딜 매각 추진 소식에도 조선업의 성장 모멘텀은 여전하다고 봤다.
이지니 대신증권 연구원은 "(대규모 설비투자 시) 캐파 확장으로 해양은 2기에서 4기까지, 상선은 기존 캐파 36~40척에서 40~44.5척까지 확장 가능해 건조 효율성이 대폭 향상될 전망"이라며 "산업은행의 보유지분 19.5% 매각 추진으로 단기적으로는 주가 조정이 불가피하겠지만 조선업의 실적 기반 성장 모멘텀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했다.
이재혁 LS증권 연구원도 "주요 주주의 단계적 지분 출회는 동사의 투자 센티먼트에 단기적 부담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가파른 이익 개선 추세와 견조한 수주 환경, 미주 중심의 상선·특수선 사업확장 기대는 여전히 유효하다. 조정 시 비중 확대 기회를 적극 모색할 것을 추천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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