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승희 강수련 기자 = 금융감독원이 내달 중 국내 주요 자산운용사를 대상으로 현장 검사를 진행한다.

29일 금융당국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감원은 내달 중순부터 한 달간 삼성자산운용, 미래에셋자산운용, 한국투자신탁운용, KB자산운용, 신한자산운용, 키움투자자산운용 등 주요 운용사 대상으로 수시 검사를 진행한다.

금감원은 직접 검사에 나서 시장에 제기된 상장지수펀드(ETF) 관련 문제 전반을 들여다볼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ETF의 장중 실시간 순자산가치(iNAV) 산출 오류로 실제보다 높은 가치로 평가되며 문제가 됐다. 대형사 중심 보수 인하 출혈 경쟁과 미래에셋운용의 배당금 축소 지급 논란 등도 잇달아 논란을 빚었다.

이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이달 초 자산운용사 최고경영자(CEO)들을 만나 '경고장'을 날린 바 있다.

이 원장은 앞서 자산운용사 CEO 간담회 이후 "노이즈 마케팅에만 집중하는 운용사에 대해 상품 운용 및 관리 체계를 전반적으로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합성 ETF의 스와프 담보 내역 △주식 대차거래 내역 △ETF 설정 및 환매 내역 △ETF 괴리율 공시내역 등을 제출할 것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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