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키움증권 수시검사 돌입…"전산장애 살핀다"
전산장애 원인·보상 절차·재발 방지 대책 등 검사
- 문혜원 기자
(서울=뉴스1) 문혜원 기자 = 금융감독원이 키움증권(039490)을 대상으로 전산장애 관련 검사를 진행한다.
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감원은 오는 7일부터 키움증권을 대상으로 수시 검사에 나선다.
키움증권 전산장애 원인은 무엇인지, 전산장애 보상 절차는 어떠한지, 재발 방지 대책은 적절한지 등을 살필 예정이다.
전산장애는 국내 증시가 급락하던 지난달 초 이틀 연속으로 발생했다.
지난달 3일 키움증권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과 홈트레이딩시스템(HTS) '영웅문 S#'에서 오류가 발생했고 약 1시간 만에 복구됐다. 이날은 미국 정부가 상호관세를 발표한 직후 거래일로, 국내 증시가 급락하면서 투자자 주문이 몰린 것으로 보인다.
이어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선고일이었던 4일에도 장 시작부터 약 1시간 30분 동안 로그인 주문과 매수·매도 오류가 발생했다. 복구 공지가 올라온 이후 탄핵 선고가 진행 중 주문이 몰리면서 시스템이 또 마비되기도 했다.
이틀간 연속으로 전산장애가 발생하자 키움증권은 지난달 5일 오전 10시부터 6일 오후 10시까지 시스템 점검을 진행했다. 피해를 본 고객을 대상으로 보상 절차도 진행 중이다.
당시 키움증권 측은 "고객 여러분의 불편과 심려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보다 안정적인 서비스 제공을 위해 시스템 전반에 대한 철저한 점검과 개선을 진행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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