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익래 사회환원 재단' 다음달 출범…이사장에 오호수 전 증권업협회장
재단 공식 명칭은 '예강희망키움재단'
재단 대표이사에 박상조 전 충남산학융합원장
- 문혜원 기자
(서울=뉴스1) 문혜원 기자 = 김익래 전 다우키움그룹 회장이 약속한 공익재단 '예강희망키움재단'이 설립 허가를 받고 다음 달 공식 출범한다. 재단 이사장은 오호수 전 한국증권업협회(현 금융투자협회) 회장이 맡는다.
12일 뉴스1 취재를 종합하면 예강희망키움재단은 이달 1일 서울특별시로부터 설립을 허가받았다. 재단은 다음 달 현판식을 열고 공식 출범할 예정이다.
오호수 전 한국증권업협회 회장이 재단 이사장을 맡는다.
오호수 이사장은 연세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하고 대우선물 사장, LG투자증권 사장 등을 거쳤다. 지난 2001년부터 2004년까지 한국증권업협회 회장을 지냈다. 이후 금융투자회사 퇴직 임원 모임인 '금융투자인회'에서 6대 회장을 맡고 있다.
재단 대표이사로는 박상조 전 충남산학융합원장이 선임됐다.
박상조 대표는 1997년부터 다우키움그룹과 연을 맺고 다반테크, 다우인큐브(현 키다리스튜디오), 키움인베스트먼트 등에서 대표직을 역임했다. 2014년 8월부터 2018년 3월까지 4년여간 키움인베스트먼트를 이끈 뒤 다우키움그룹을 떠났다.
이후 충남산학융합원으로 자리를 옮겨 6년여간 원장직을 맡아 충남 지역 인재 양성과 지역사회 기업 발전에 힘썼다. 다우키움그룹과 인연이 깊고 6년여간 학술 사업과 청년 장학 사업에 몸담은 박 원장이 공익재단을 이끌 적임자라는 평이 나온다.
예강희망키움재단은 지난 2023년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발 주가 폭락 사태가 불거진 이후 김 전 회장이 후속대책으로 내놓은 결과물이다.
SG증권발 주가폭락 사태는 개장 직후 외국계 증권사 SG증권을 통해 대성홀딩스·선광·세방·삼천리·서울가스·다우데이타·하림지주·다올투자증권 등 8개 종목이 무더기 하한가를 기록한 사건이다.
당시 김 전 회장은 미공개정보를 이용해 다우데이타 주가가 폭락하기 전 보유 지분을 팔았단 의혹을 받았다. 김 전 회장은 후속대책으로 공익재단 설립을 통해 605억 원어치 주식 매각 대금을 사회 환원하기로 약속했다.
예강희망키움재단은 장학, 학술, 문화 등 다방면으로 소외계층을 위한 공익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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