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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개 증권업계 노조, 이재명 지지선언…"자본시장은 꿈이 담긴 터전"

(서울=뉴스1) 문혜원 기자 = 증권산업 17개 노동조합이 지난 15일 오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이재명 대통령 후보에 대한 지지를 공식 선언했다.

노조는 기자회견문을 통해 현재 자본시장의 근본적 한계가 '코리아 디스카운트'(국내 증시 저평가)라는 점을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동일한 실적을 가진 기업이 미국 증시에 상장하면 주당 1만 원의 가치를 인정받지만 한국 증시에서는 5000원에도 미치지 못하는 현실을 비판했다. 그러면서 '경영권 프리미엄'이라는 명분 아래 대주주의 주식이 일반 투자자의 주식보다 높은 가치로 거래되는 불공정 관행을 그 배경으로 꼬집었다.

노조는 "자본시장은 단순히 이익을 위한 공간이 아니라 노동자의 땀과 국민의 꿈이 담긴 터전"이라며 "이재명 후보만이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극복하고, 대한민국 자본시장의 대전환을 이끌 수 있는 유일한 적임자"라고 말했다.

김현정 민주당 선대위 빛의혁명시민본부 수석부본부장은 "이번 대선은 단순히 정권을 선택하는 선거를 넘어 대한민국 자본시장을 근본적으로 개혁하고 공정과 신뢰를 되찾아 국민 경제의 새로운 도약을 이끌 기회"라고 했다.

지지선언에는 △상상인증권 △교보증권 △대신증권 △신한투자증권 △하나증권 △iM증권 △한국투자증권 △SK증권 △코스콤 △NH투자증권 △KB증권 △현대차증권 △케이프증권 △신한펀드파트너스 △NH아문디자산운용 △유안타증권 △한양증권 노동조합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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