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국고채 금리 급락…"금융 불안 확대 영향"
금투협, 2025년 4월 장외채권시장 동향 발표
- 문혜원 기자
(서울=뉴스1) 문혜원 기자 = 금융 불안이 확대되면서 4월 국고채 금리가 큰 폭으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2025년 4월 장외채권시장 동향'에 따르면 4월 말 기준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연 2.267%로, 전월 말 대비 30.2bp(1bp=0.01%포인트) 하락했다.
같은 기간 5년물(2.375%)과 10년물(2.563%)도 각각 27bp, 20.8bp씩 내렸다.
금투협은 "4월 미국의 국가별 광범위한 범위의 고율 관세 부과 발표와 함께 경기침체 우려, 물가 상승 압력, 달러 하락 등으로 인한 금융 불안으로 인해 국채 금리는 전월 대비 큰 폭으로 하락 마감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금통위의 기준금리 동결에도 불구하고 경기침체로 인한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 유럽중앙은행(ECB)의 정책금리 인하 등에 영향받아 꾸준히 하락했다"고 덧붙였다.
채권 발행 규모는 전월 대비 25조 4720억 원가량 증가한 103조 3130억 원을 기록했다. 국채와 금융채 발행이 증가한 영향이다.
회사채 수요예측 금액은 총 85건 5조 8400억 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동기(3조 1250억 원) 대비 2조 7150억 원 증가한 수치다.
장외 채권거래량은 전월 대비 13조 4400억 원 감소한 492조 2327억 원 기록했다.
채권 전반에 대한 개인의 투자 수요가 전월 대비 감소했다. 개인 순매수 규모는 전월(3조 9137억 원) 대비 47.41% 감소한 2조 583억 원을 기록했다.
4월 말 기준 양도성예금증서(CD) 수익률은 전월 대비 13bp 하락한 2.71%를 기록했다. 경기 둔화에 따른 추가적인 기준금리 인하 기대로 CD 발행이 증가하는 가운데 발행 금리 하락이 지속되면서다.
4월 중 적격기관투자자(QIB) 채권 신규 등록 건수는 10건(3조 6047억 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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