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휴전 낙관론 지나 '현실 관망'…코스피 강보합 마감[시황종합]
코스피, 0.21% 상승한 2626.87 마감…코스닥 1.11% 하락
"최근 V자 반등 피로감 영향…외국인 순매수는 긍정적 신호"
- 박승희 기자
(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 미·중 무역긴장 완화에도 교역 긴장이 일부 지속되면서 국내 증시는 관망세를 보였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일 대비 5.51포인트(p)(0.21%) 상승한 2626.87로 장을 마쳤다.
기관은 1344억 원, 외국인은 1698억 원 각각 순매수했으나 개인이 3037억 원 순매도했다.
미-중 무역긴장 완화에 대한 안도감과 낙관론이 현실로 바뀌면서 금융시장이 혼조세를 보였다.
미국과 중국은 4월 이후 취해진 관세와 비관세 조치에 대한 유예와 철회를 합의했다. 그러나 미국은 화웨이 반도체에 대한 통제를 강화했고, 중국도 희토류에 대한 수출통제를 풀지 않는 등 신경전이 지속됐다.
여기에 제주도에서 진행 중인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에서 미·중, 한·미 관세 논의가 진행되면서 시장은 장 중 짙은 관망세를 보였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최근 교역 갈등 완화로 증시가 조정 없이 'V'자 반등을 이어온 데에 따른 부담과 피로감이 지속되는 것은 차익 실현 압력과 증시의 추가 상승 탄력을 약화하는 요인"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외국인 수급의 순매수 흐름 전환 등 긍정적인 신호들이 꾸준히 나타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 2.31%, SK하이닉스(000660) 2.0%, 기아(000270) 0.88%, HD현대중공업(329180) 0.72%, 현대차(005380) 0.47%,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0.4% 등은 상승했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 -5.37%, 삼성전자(005930) -0.87%, 삼성전자우(005935) -0.85% 등은 하락했다.
한편 코스닥은 전날 대비 8.16p(1.11%) 하락한 725.07로 거래를 마쳤다.
개인은 2359억 원 순매수했다. 기관은 433억 원, 외국인은 1775억 원 각각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펩트론(087010) 5.1%, 파마리서치(214450) 1.46%, 리가켐바이오(41080) 0.78% 등은 상승했다.
클래시스(214150) -6.92%, 알테오젠(96170) -4.08%, 에코프로(086520) -3.5%, 에코프로비엠(247540) -2.98%, HLB(028300) -1.58%,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 -1.5%, 휴젤(45020) -1.0% 등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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