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신용등급 강등에 외인 '팔자' 전환…코스피 2600선 턱걸이[시황종합]
코스피, 0.89% 하락한 2603.42 마감
달러·원 환율, 8.2원 오른 1397.8원 마감
- 문혜원 기자
(서울=뉴스1) 문혜원 기자 = 코스피가 1% 가까이 내리면서 2600선을 겨우 지켰다. 최근 국제신용평가회사 무디스가 미국의 신용등급을 내리자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확산했다.
19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3.45포인트(p)(0.89%) 하락한 2603.42로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이 5거래일 만에 매도세로 돌아섰다. 외국인은 지난 13일부터 16일까지 4거래일 동안 연속 매수 우위를 보이며 총 1조 903억 원어치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이날 1134억 원어치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기관도 1948억 원어치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부추겼다. 반면 개인 홀로 2987억 원어치 순매수했다.
무디스는 지난 16일(현지시간) 미국 장 마감 이후 재정 적자와 부채 비율 문제를 근거로 미국의 국가신용등급을 기존 '트리플A'(Aaa)에서 'Aa1'으로 한 단계 낮췄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증시와 코스피는 단기 과열 부담이 커지고 상승 피로가 누적된 상황"이라며 "미국 신용등급 강등을 기점으로 단기 과열 해소, 매물 소화 국면으로 진입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이번 주 코스피는 대내외 이슈와 수급, 투자심리 불안으로 등락을 감안해야 할 것"이라며 "1차 지지선은 2500선이고, 2500선 초중반에서 등락은 비중 확대 기회"라고 덧붙였다.
미국 신용등급 강등 영향에 최근 상승 폭이 컸던 대형주 위주로 투자심리가 약화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SK하이닉스(000660) -2.49%, 삼성전자(005930) -1.76%, 현대차(005380) -1.44%, 삼성전자우(005935) -1.28%, 기아(000270) -0.54%,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 -0.24% 등이 하락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2.59%, KB금융(05560) 1.5%, HD현대중공업(329180) 0.95%, LG에너지솔루션(373220) 0.34% 등은 상승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11.32p(1.56%) 하락한 713.75로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은 368억 원, 기관은 1831억 원 각각 순매도했다. 개인은 2386억 원 순매수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파마리서치(214450) 1.56%, 알테오젠(96170) 0.63%, 에코프로(086520) 0.11% 등이 상승했다.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 -8.43%, HLB(028300) -4.47%, 리가켐바이오(41080) -3.01%, 펩트론(087010) -2.12%, 휴젤(45020) -1.73%, 클래시스(214150) -0.83%, 에코프로비엠(247540) -0.64% 등은 하락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 오후 3시 30분 종가 대비 8.2원 오른 1397.8원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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