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공장 화재에 7%대 급락…증권가 목표가 '줄하향'[핫종목]
(종합)금호타이어, 7.59% 하락한 4445원 마감
- 문혜원 기자
(서울=뉴스1) 문혜원 기자 = 금호타이어(073240)는 광주 공장의 대형 화재가 발생으로 19일 주가가 7% 넘게 하락했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금호타이어는 전 거래일 대비 365원(7.59%) 하락한 4445원에 거래를 마쳤다.
금호타이어는 이날 프리마켓에서도 전 거래일 대비 195원(4.05%) 하락한 4615원으로 장을 열었다. 이후 낙폭을 확대하며 4405원에 장을 마감했다.
금호타이어 광주 공장은 지난 17일 발생한 화재로 타이어 생산을 전면 중단했다. 해당 공장 매출액은 8917억 원으로,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4조 5322억 원)의 약 19.7% 규모다.
경쟁사인 넥센타이어(002350)와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161390)가 반사이익을 볼 수 있다는 심리가 작용하면서 장 초반 큰 폭으로 상승했다.
그러나 두 종목 모두 오후 들어 상승 폭을 줄였다. 결국 넥센타이어는 1.71% 상승에 그쳤고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는 하락 전환하며 약보합(-0.25%)으로 거래를 마쳤다.
증권사에선 금호타이어에 대한 목표가를 낮춰 잡았다. 한화투자증권은 7900원에서 7200원으로 8.86%, 한국투자증권은 7000원에서 6000원으로 14.29% 하향 조정했다.
김성래 한화투자증권(003530) 연구원은 "올해 베트남과 중국 등 글로벌 공장 설비 추가와 가동률 향상을 통한 연 6500만 본 생산능력(CAPA) 증설 추진으로 연간 매출액 5조 원 달성이 예상됐으나, 이번 광주 공장 화재로 생산 차질이 불가피하다"고 진단했다.
이어 "2025년 금호타이어의 매출 추정치를 5조 150억 원에서 4조 7680억 원으로 하향하고 물량 감소 영향에 따른 영업이익 추정치를 6880억 원에서 4890억 원으로 하향한다"고 덧붙였다.
김창호 한국투자증권(030490) 연구원도 "광주 공장 생산능력은 1600만 본으로 국내 공장 생산능력의 60%를 차지한다"며 "2025년 사업계획 생산량은 1200만 본으로 계획돼 있었으나 연내 가동 재개가 어려울 경우 약 700만 본 규모의 판매 차질을 빚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door@dqdt.shop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