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 "두산에너빌리티, AI데이터센터 수요 증가 수혜…목표가 12.8%↑"
- 강수련 기자

(서울=뉴스1) 강수련 기자 = KB증권은 21일 두산에너빌리티(034020)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 증가로 수혜를 볼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4만 4000원으로 12.8% 상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유지다.
정혜정 KB증권 연구원은 "소형모듈원전(SMR) 계약 체결 가속화, 대형 원전 시장의 확대 가능성 등을 반영해 장기 실적 추정치를 높였다"며 "목표주가의 12개월 선행 주가순자산비율(12M Fwd P/B)는 3.28배, 12개월 선행 12M Fwd 주가수익비율(P/E)는 45.1배에 해당하며 전일 종가대비 상승여력은 18.3%"라고 분석했다.
AI 데이터센터의 증가, 전기화에 따른 전력수요의 증가는 SMR 외에도 대형원전과 액화천연가스(LNG) 복합발전에 대한 수요로 이어지고 있다. 독일, 벨기에, 덴마크 등 유럽도 탄원전 기조에서 벗어나는 모습이다.
정 연구원은 "미국을 필두로 빠르게 늘어나는 전력수요에 안정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장기적으로는 원전과 SMR, 중단기적으로는 액화천연가스(LNG) 복합발전으로 대응하는 전략을 취하는 국가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두산에너빌리티가 원전 주기기를 공급하는 웨스팅하우스(Westinghouse)는 동유럽 외에 캐나다, 핀란드, 스웨덴 등의 국가에도 대형원전 수출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두산에너빌리티는 2027년, 2028년 가스터빈 공급을 목표로 미국 데이터센터 업체 2곳과 협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르면 올해 말 성과가 나올 수 있을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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