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배당소득 분리과세 추진 시 수혜"…증권가 목표가 상향
- 박승희 기자

(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 조기 대선 이후 배당소득 분리과세가 추진될 경우 기아(000270)가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유럽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을 돌파했다는 분석도 나오면서 증권가는 목표주가를 일제히 상향했다.
키움증권은 기아에 대한 목표주가를 10만 5000원으로 올리고 투자의견은 시장수익률 상회(Outperform)로 유지한다고 21일 밝혔다. 다올투자증권도 목표주가를 13만 원으로 10% 올리고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했다.
신윤철 키움증권 연구원은 "조기 대선 이후 배당소득 분리과세 추진될 경우, 최근 주가 낙폭이 컸던 고배당주에 대한 투자 수요가 확대될 수 있다"며 "그동안 주가 부진했던 자동차 섹터에서 가장 높은 기대배당수익률을 갖춘 기아가 수혜를 볼 것"이라고 예상했다.
기아가 유럽의 전기차 캐즘을 돌파했다는 분석도 나왔다.
유지웅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EV3는 최근 연 생산능력을 8만대에서 11만대로 상향했다"며 "유럽 월 판매가 5000대를 넘기 시작하며 사업계획 40% 초과 달성했다. EV 4에서도 유사한 흐름이 기대돼 내년 유럽 EV 패권 확보를 기대한다"고 했다.
이어 "기아는 저점 주가임은 확인됐고, 글로벌 EV 판매량은 2026년 50만대 돌파가 가시화됐다"며 "실적 개선 사이클과 EV 판매 볼륨이 3분기부터 일치하기 시작해 밸류에이션의 뚜렷한 할인 해소가 3분기 실적부터 나타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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