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문혜원 기자 = 증권주가 연일 상승하고 있다. 호실적 전망에 더해 대선 수혜 기대가 커졌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RX 증권' 지수는 전일 대비 30.78포인트(p)(3.18%) 오른 999.39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 상승률(0.91%)을 2.27%p 상회하는 수준이다.

특히 부국증권(001270)(10.94%) 미래에셋증권(006800)(5.36%) 한화투자증권(003530)(4.34%) 유진투자증권(001200)(4.14%) 삼성증권(016360)(3.89%) 키움증권(039490)(3.74%) 교보증권(030610)(3.53%) 순으로 상승 폭이 컸다.

이중 부국증권, 미래에셋증권, 삼성증권, 교보증권이 종가 기준 '52주 최고가'를 기록했다.

이경민 대신증권(003540) 연구원은 "대선 정책 기대감과 함께 호실적 전망이 지속되며 증권 업종이 강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대표적으로 미래에셋증권의 올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 시장 예상치(컨센서스)는 전날 기준 1조 2218억 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6개월 전(1조 1124억 원) 대비 9.8% 증가한 수준이다.

증권주가 '대선 수혜주'가 될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윤유동 NH투자증권(005940) 연구원은 "이전 정부에서도 집권 초기에는 정치 불확실성을 완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주식시장 활성화 정책을 제시했다"며 "6월 대선을 앞두고 증권주 수혜에 대한 기대감이 확대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이전 정부) 당시 시장 거래대금, 신용잔고, 증권업 주가는 강세를 보였고 증권업 주가순자산비율(PBR)은 약 0.9배에 근접했는데, 현재 증권업 PBR은 0.5배"라면서 "영업환경에는 일부 차이가 있겠으나 과거와 유사한 흐름을 보인다면 상승 여력(업사이드)은 높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door@dqdt.sh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