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 中 배터리 기업 CATL 홍콩 IPO에 선제 투자…"6천만 달러 규모"
미화 6000만 달러 규모의 코너스톤 참여
미래에셋, 中 신성장 신에너지 산업에 전략적 투자 행보 이어가
- 신건웅 기자
(서울=뉴스1) 신건웅 기자 = 미래에셋이 중국 에너지 기업 CATL(3750.HK)의 홍콩증권거래소(HKEX) 상장에 코너스톤 투자자로 참여한다고 22일 밝혔다.
코너스톤 투자는 공모가 확정 전에 일부 물량을 사전 배정받는 기관 투자로서, 기업공개(IPO)의 신뢰성과 안정성을 높이는 역할을 한다. 미래에셋은 미화 6000만 달러(약 830억 원) 규모를 투자하기로 했다.
이번 CATL의 홍콩 상장은 2018년 선전증권거래소 상장 이후 두 번째 상장이며, 추가 옵션이 행사돼 총조달 금액은 약 410억 홍콩달러(약 53억 달러)에 달한다. 올해 전 세계에서 진행된 IPO 가운데 최대 금액으로 평가받고 있다.
미래에셋은 IPO에서 여러 글로벌 기관투자자와의 치열한 경쟁 속에서도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의 배정 물량을 확보해 투자 전문성과 고객사와의 신뢰도를 다시 한번 입증했다. 공모에는 미래에셋뿐만 아니라 시노펙(Sinopec), 쿠웨이트 투자청(KIA), 힐하우스캐피탈(Hillhouse Capital), UBS 등 글로벌 유수의 기관투자자들이 코너스톤 투자자로 참여했다.
미래에셋의 CATL 투자는 글로벌 에너지 전환과 기술 혁신을 주도하는 핵심 기업에 대한 선제적 투자 전략에 맞춰 이뤄졌다. 중국 신성장 산업과의 전략적 연계 강화 및 중국 주식시장에 대한 높은 성장 잠재력에 초점을 맞췄다. 이는 미래에셋이 추구하는 장기 성장 테마에 기반한 글로벌 분산 투자 철학과도 맞닿아 있다.
특히 이번 투자로 미래에셋과 CATL 간 중장기적 협력 관계가 강화될 전망이다. 지난 4월 미래에셋증권 홍콩법인 주최로 서울에서 개최된 '차이나데이 2025' 코퍼레이트 데이 행사에 CATL이 직접 참여한 바 있으며, 이를 통해 국민연금공단 등 한국 주요 기관투자자들과 중국 혁신 기업 간의 교류 기회가 마련된 바 있다.
미래에셋은 앞으로도 CATL을 비롯한 다양한 중국 혁신 기업과의 전략적 시너지를 확대해 나가는 한편 혁신성과 성장성을 겸비한 글로벌 신산업을 중심으로 투자 기회 발굴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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