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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 품는 삼성생명…'4년 후'가 주목되는 이유

금융위에 삼성화재 자회사 편입 신청…이르면 다음달 승인 결정
삼성화재, 밸류업 계획 발표…"2028년 자사주 비중 5% 미만↓"

삼성생명이 삼성화재를 자회사로 편입하는 절차에 착수했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삼성생명은 삼성화재에 대한 자회사 편입 신청서를 금융위원회에 제출했다. 금융위는 최장 2개월 동안 심사를 진행하고, 금융위 전체회의 의결로 최종 승인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삼성생명이 삼성화재 자회사 편입을 신청한 것은 삼성화재가 상장 보험사 최초로 발표한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계획의 영향 때문이다. 사진은 이날 오후 서울 서초구 삼성생명 본사. 2025.2.14/뉴스1 ⓒ News1 김성진 기자

(서울=뉴스1) 박재찬 보험전문기자 = 삼성생명이 금융위원회에 삼성화재의 자회사 편입을 신청한 가운데 이르면 다음 달 자회사 편입 승인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금융권 전문가들은 삼성생명의 삼성화재 자회사 편입 효과는 삼성화재의 자사주 매각 계획이 완료되는 2028년 이후에나 나타날 것으로 보고 있다.

1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생명은 금융위에 삼성화재의 자회사 편입을 신청했다.

이에 금융당국은 자회사 편입승인 심사를 통해 보험업법과 시행령 등에서 정하고 있는 보험사의 자회사 소유 승인 요건 등을 검토한다. 심사기간은 최장 2개월이며, 최종 승인 여부는 금융위 전체회의에서 의결한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삼성생명, 삼성화재는 건전성, 경영지표 등이 우수한 회사들로 승인 요건만 충족된다면 자회사 편입 여부는 빠르게 결정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삼성생명이 자회사 편입에 나선 이유는 삼성화재가 밸류업 계획으로 자사주 보유 비중을 오는 2028년까지 5% 미만으로 줄이기로 했기 때문이다. 삼성화재의 자사주 보유 비중이 5% 밑으로 떨어지면 삼성화재의 최대 주주인 삼성생명의 지분율은 현재 14.98%에서 16.93%까지 오르게 된다.

현행 보험업법상 보험사는 타사 주식을 15% 이상 보유할 수 없어, 삼성생명은 삼성화재를 자회사로 편입하거나, 삼성화재의 지분을 소각해야 했다. 이에 따라 삼성생명은 삼성화재 자회사 편입을 선택했다. 삼성생명이 삼성화재의 초과 보유 지분을 매각할 경우 오버행(잠재적 과잉 물량 주식) 리스크 등 삼성화재 밸류업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삼성생명은 "우량 자산인 삼성화재 주식의 보유, 정부 밸류업 정책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삼성화재 자회사 편입 절차를 진행하기로 했다"며 "삼성화재 초과지분을 매각하는 방안도 이었지만, 대량 매도는 삼성화재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커 자회사 편입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금융권에서는 삼성생명의 삼성화재 자회사 편입이 당장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생명이 삼성화재의 보유 지분만큼 지분법을 적용한 회계 처리를 하려면, 삼성화재 지분을 20% 이상으로 보유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특정 기업 주식을 20% 이상 보유해야 지분법 주식에 해당해 주요 영업과 재무 정책 결정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삼성생명의 삼성화재 지분은 14.98%이고, 오는 2028년까지 삼성화재가 자사주 비중을 5% 미만으로 낮출 경우 삼성생명 지분율은 16.93%까지 올라간다.

삼성생명이 삼성화재의 주요 영업과 재무 정책 결정에 영향력을 행사하기 위해서는 삼성화재가 자사주 비중을 5% 미만을 낮추는 2028년 이후, 삼성생명이 삼성화재의 지분을 약 3~4% 인수해야 한다.

결국, 삼성생명의 삼성화재 자회사 편입 효과는 삼성화재의 자사주 매각 계획이 완료되는 2028년 이후에나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IB업계 관계자는 "삼성화재의 자사주 소각이 4년에 걸쳐 이뤄지는 만큼, 삼성화재의 삼성생명 자회사 편입이 당장 양사나 시장에 미치는 영향도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며 "삼성생명과 삼성화재는 경영방침, 사업규모 등에서 차이가 크지 않은 만큼 2028년 이후에도 삼성생명이 삼성화재 지분을 추가로 매입할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

지난 12일 삼성화재 '경영실적 IR(기업설명회)'에서 구영민 삼성화재 경영지원실장(CFO)도 "삼성생명에 삼성화재가 자회사 편입되더라도 지금처럼 이사회 중심으로 사업을 영위할 것이며 변동되는 사항은 없을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생명은 지난해 순이익은 2조2603억 원으로 전년 대비 11.1% 증가했다. 같은 기간 삼성화재 순이익은 2조736억 원으로 14% 증가했다. 삼성화재는 손해보험사 중 처음으로 순이익 2조 원 시대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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