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 갈등 아직 안심 이르다"…관망세에 코스피 강보합 마감[시황종합]
기관 960억 순매수…개인·외국인 552억·1073억 순매도
'유심 해킹' SKT 6%대 하락…모건스탠리發 경고로 반도체주↓
- 한유주 기자
(서울=뉴스1) 한유주 기자 = 미국과 중국의 무역 긴장 완화 기대감에 2550선에서 상승 출발했던 코스피가 관망세가 짙어지며 보합세로 거래를 마쳤다.
28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56p(0.10%) 상승한 2548.86으로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 무역 갈등 완화 기대감에 2550선에서 출발했지만, 오후 들어 상승 폭을 줄이며 약보합 전환했다. 이후 마감 직전 소폭 상승, 강보합으로 마감했다.
기관이 960억 원 순매수하는 동안 개인은 552억 원, 외국인은 1073억 원 각각 순매도했다. 전 거래일인 지난 25일 11거래일 만에 '사자'로 전환했던 외국인은 다시 매도세를 키웠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에 대한 관세율 인하 가능성에 이어 협상 의지를 내비치며 시장을 안심시켰지만, 중국이 침묵하며 불안감 또한 여전한 상황이다. 이 가운데 주요 기업의 실적 발표가 이어지며 관망세와 종목별 상승세가 혼재된 모습이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LG에너지솔루션(373220) 0.73%, 기아(000270) 0.57%,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 0.36%, 삼성전자우(005935) 0.22%,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0.19%, 삼성전자(005930) 0.18%, 현대차(005380) 0.11% 등은 상승했다.
반면 SK하이닉스(000660) -1.3%, HD현대중공업(329180) -0.87%, 셀트리온(068270) -0.19% 등은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SK텔레콤(017670)이 유심 해킹 사건 여파로 전 거래일 대비 6.75% 하락한 5만39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반대급부로 KT(030200)(1.79%), LG유플러스(032640)(3.75%)가 상승세를 보였다.
반도체주는 모건스탠리가 하반기 전망을 부정적으로 제시하면서 코스피 상승을 제한했다. SK하이닉스(000660)(-1.30%), 한미반도체(042700)(-8.00%), 피에스케이홀딩스(031980)(-4.74%) 등 고대역폭메모리(HBM) 업종의 투심이 악화됐다.
조선 업종은 한국과 미국의 협력 기대감에 연일 상승세다. HD현대미포(1.83%), 삼성중공업(2.92%)이 수주 호재로 강세를 보였고, 한화오션(-0.67%)은 1분기 실적 발표 기대감으로 상승 출발했으나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지며 마감 직전 상승 폭을 반납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10.28p(-1.41%) 하락한 719.41로 마감했다.
개인은 1851억 원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90억 원, 1139억 원 각각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에코프로(086520) 0.98%, 에코프로비엠(247540) 0.97%, 펩트론(087010) 0.29%, HLB(028300) 0.18%, 파마리서치(214450) 0.13% 등은 상승했다. 리가켐바이오(41080) -5.65%, 알테오젠(96170) -3.25%,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 -2.98%, 휴젤(45020) -1.39%, 클래시스(214150) -0.16% 등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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