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한유주 기자 = 삼성증권은 2일 SK이노베이션(096770)에 대해 올 2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밑돌 것이라며 목표가를 기존 13만5000원에서 12만원으로 하향했다. 투자 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조현렬 삼성증권 연구원은 "주요 사업 수익성 둔화를 감안해 목표주가를 하향했다"며 "다만 국제유가 하락 영향이 주가에 일정 부분 반영됐기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그는 SK이노베이션의 2분기 영업손익이 2175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1729억원 감소하며 시장 전망치(1638억원)를 크게 하회할 것으로 내다봤다.

조 연구원은 "4월 이후 국제유가 급락에 따른 정유 부문의 부정적 재고효과가 대폭 커졌다"며 "파라자일렌(PX) 부진에 따른 석유화학 부문 실적 하향이 주요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까지의 국제유가가 지속될 경우 정유 사업의 영업이익은 크게 감소할 전망"이라며 "국제 유가 하락으로 석유개발(E&P)도 부진하고 E&S도 도시가스 성수기 효과 종료로 감익이 불가피하다"고 덧붙였다.

다만 "현대차그룹 공장 가동에 힘입어 북미 전기차 배터리 판매가 예상보다 빠르게 회복되는 것은 긍정적"이라면서도 "관세와 IRA 정책 불확실성이 여전히 상존해 올해 하반기와 2026년 판매 성장률 지속성은 추후 확인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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