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한유주 기자 = SK텔레콤(017670)이 유심(USIM) 부족 현상 해결까지 신규 가입자 모집을 중단 권고한 정부 조치에 장 초반 2%대 하락하고 있다. 전 거래일 주가가 반등했지만 정부의 강력 대응 여파로 다시 추가 하락 중이다.

2일 오전 9시44분 SK텔레콤은 전 거래일 대비 2.03% 하락한 5만3200원에 거래 중이다.

SK텔레콤은 해킹 공격으로 가입자 유심 정보 일부가 탈취된 사고로 최근 주가가 급락했다. 지난 28~29일 이틀간 7% 넘게 하락한 주가는 30일 다시 1.69% 반등하며 5만4300원으로 마감했다.

그러나 전날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유심 부족 현상이 해결될 때까지 신규 이동통신 가입자 모집을 전면 중단할 것을 행정 지도하면서 추가 하락 중이다.

행정지도는 권고성 조치로 행정 명령에 비해 강제력이 약하지만, 구속력이 아예 없다고 볼 순 없다. 당분간 SK텔레콤의 시장 점유율 하락이 불가피하게 되면서 경쟁사 주가는 상승 중이다.

KT(030200)는 전 거래일 대비 2.32% 오른 5만3000원에, LG유플러스(032640)는 0.92% 상승한 1만2110원에 거래 중이다. 알뜰폰 업체 엘지헬로비전(037560)도 12.93% 오른 2970원에, 세종텔레콤(036630)은 18.10% 오른 4035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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