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 장 초반 4%대 급락…시총 9위로 다시 후퇴[핫종목]
- 한유주 기자

(서울=뉴스1) 한유주 기자 =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휴전 기대감 속에 방산주가 급락하고 있다.
13일 오전 9시3분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는 전일 대비 4.51%(3만7000원) 하락한 78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주 현대차를 제치고 시가총액 5위권까지 진입하며 승승장구했지만, 이날 장 초반부터 9위로 밀려났다.
이밖에 엘아이지넥스원(079550)(-4.06%), 현대로템(064350)(-4.99%), 한화시스템(272210)(-2.79%) 등 방산주 전반이 약세다.
방산주 급락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이번 주 우크라이나와 직접 종전 협상을 제안하며 러-우 전쟁에 새 국면이 펼쳐진 데 따른 것이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오는 15일 튀르키예에서 휴전 협상을 진행하기로 했다. 중동 순방에 나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방문할 수 있다는 언급까지 나오면서 협상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여기에 미국과 중국이 90일간 서로 관세 인하하기로 극적 타결에 성공하면서 그간 '관세 무풍지대'로 여겨졌던 방산주에서 반도체, 자동차 등 관세 피해주로 시장의 관심이 옮겨간 것도 영향을 미쳤다.
다만 증권가에선 단기적 약세에도 여전히 중기 상승추세는 유효하다고 보고 있다. 글로벌 지정학적 리스크 고조로 방위산업이 무기 제조업을 넘어 안보와 사회적 안정에 필요한 산업으로 재조명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실적·업황 모멘텀은 유효하지만 투자자들의 기대치가 높아졌고 단기 과열 양상이 짙은 가운데 상승 피로도가 누적됐다"며 "단기 과열해소, 매물 소화 과정이 전개될 경우 변동성을 활용한 분할매수 전략이 유효하다고 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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