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약값 행정명령'에도…K-바이오는 반등 [핫종목]
- 한유주 기자

(서울=뉴스1) 한유주 기자 = 트럼프 대통령의 '처방약값 인하 행정명령' 조치 이후 하락했던 바이오기업 주가가 13일 반등했다. 이번 행정명령으로 국내 바이오기업이 큰 타격을 받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13일 알테오젠(196170)은 전일 대비 3.57%(1만2000원) 오른 34만8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미약품(128940)도 전일 대비 2.78%(7500원) 오른 27만7000원에 마감했다.
셀트리온(068270)은 1.65%(2500원) 오른 15만4300원에, SK바이오팜(326030)은 3.95%(3500원) 상승한 9만2000원을 기록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간) 처방 약 가격을 최대 80% 인하할 수 있는 행정명령을 예고하면서 전일 알테오젠(-2.61%), 셀트리온(-3.92%), 한미약품(-0.74%) 등 바이오주가 약세를 보였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예고대로 미국 내 처방 약 가격을 타국과 동일한 수준으로 인하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행정명령에 서명했지만 이날 주가는 오히려 반등했다.
이번 행정명령이 약값 인하를 강제할 법적 권한을 언급하지 않으면서 구체성 없는 선언적 성격에 그칠 거란 분석이 나오면서다.
바이오 업계에선 국내 기업 중 미국에 완제 의약품을 수출하는 경우가 적은 데다 고가의 오리지널 신약에 미칠 타격이 더 커 국내 기업에 미치는 영향이 적을 것이라 보고 있다. 또 약값 인하를 위해 바이오시밀러 처방률이 높아져 국내 기업들에 유리할 수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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