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한유주 기자 = KB증권은 현대건설(000720)을 곧 도래할 글로벌 원전 사이클에서 원전 건설의 '표준'이 될 기업으로 평가하며 목표가를 6.9% 올린 6만2000원으로 제시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유지다.

장문준 KB증권 연구원은 21일 "원자력이라는 강력한 시대정신에 올라타기 시작한 현대건설을 건설업 최선호주를 넘어 원전 산업 대표기업으로 지속 추천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올해 들어 주가는 75% 이상 오른 상태로 주가 상승에 대한 피로감이 존재할 수도 있다"면서도 "UAE 바라카 프로젝트 이후, 한국형 원전 수행 체계는 일정·품질·조달 측면에서 검증된 모델로 인식되고 있으며 이를 표준화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현대건설이 과거 국가 주도의 수주 방식을 넘어 글로벌 기업과의 장기 파트너십에 기반해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장 연구원은 "2025년 하반기 SMR (미국 홀텍 파트너십), 2025년 말~2026년부터는 대형 원전 (미국 웨스팅하우스 파트너십) 에서의 성과가 확인될 전망"이라며 "올해 주가 상승에도 12개월 선행 주가순자산비율(P/B) 기준 0.6배에 불과하다. 주가 재평가는 아직 시작도 되지 않았다"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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