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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년의 스타' 주춤하는 동안…'K-뷰티' 질주 이끄는 중소형주의 반란

에이피알·파마리서치 등 중소형 화장품주 주가 급등
'왕년의 대장주' 아모레퍼시픽·LG생활건강 주춤

14일 서울 중구 명동의 한 뷰티 매장에서 외국인 관광객들이 화장품을 둘러보고 있다. 2025.5.14/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서울=뉴스1) 한유주 기자 = 'K-뷰티' 질주 속에 에이피알(278470), 파마리서치(214450) 등 신흥 강자들이 왕년의 대장주 아모레퍼시픽(090430), LG생활건강(051900)보다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중소 인디브랜드를 중심으로 국내 화장품 업체들이 해외 시장에서 선전하는 흐름 때문인데, 화장품 업종 전반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빅2'의 존재감이 점차 부각되리란 분석이 나온다.

최근 'K-뷰티' 대장주는 당연 에이피알이다. 최근 한 달 새 주가가 60% 가까이 뛰며 화장품 업종 상승세를 이끌었다. 미용 기기를 주력으로 하는 브랜드 '메디큐브'를 기반으로 수출이 크게 늘면서 1분기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한 에이피알은 미국과 일본의 성장을 기반으로 유럽, 중동, 남미 등 '제3지역'에 공을 들인 덕을 톡톡히 봤다. 국내, 미국, 일본, 중화권을 제외한 에이피알의 1분기 기타지역 매출액은 607억원으로 전년 대비 441.9% 증가했다.

스킨부스터 '리쥬란'으로 유명한 파마리서치도 한 달 새 주가가 21% 오르며 화장품 대장주 반열에 올랐다. 지난 20일 상장한 의료 화장품 브랜드 바이오비쥬(489460)는 공모가(9100원) 대비 주가가 두배 이상 뛰었다. 이날 코스피에 상장하는 달바글로벌(483650)도 7억원이 넘는 청약 증거금이 몰리며 K뷰티 강세에 힘을 보탤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K-뷰티 시장은 중저가 인디 브랜드들의 강세가 돋보인다. 기존에 고가 상품을 주력으로 하는 대형 브랜드가 중화권에 직접 진출하며 해외 시장을 공략했다면 최근엔 중소형 인디 브랜드가 유통 플랫폼을 기반으로 미국, 유럽, 남미 등에 진출하며 수출국을 다변화하고 있다. 최근 주가가 조정 국면에서 벗어난 실리콘투(257720)도 국내 화장품 역직구 플랫폼 '스타일코리안닷컴'을 운영하며 인디 브랜드의 해외 진출에 힘을 보태고 있다.

중저가 인디브랜드의 외주 생산을 담당하는 ODM 업체들도 동반 상승하고 있다. 국내 ODM사 양대 산맥인 코스맥스(192820)와 한국콜마(161890)는 1분기 최대 규모의 분기 실적을 기록하며 한 달 새 주가가 각각 25%, 15% 뛰었다. 이들 업체는 밀려드는 수주를 감당하기 위해 각각 20%, 50% 증설을 마친 상태로 성장 여력이 충분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반면 '왕년의 대장주'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은 상대적으로 상승세가 더딘 편이다. LG생활건강은 최근 한 달 새 주가가 3% 빠지며 박스권에 머물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9% 뛰었지만 업종 상승세엔 못 미쳤다.

'K-뷰티' ETF 상품 중에서도 아모레퍼시픽(15.85%), LG생활건강(12.99%)의 비중이 높은 '하나로 K-뷰티'(14.11%)는 실리콘투(22.54%), 코스맥스(21.64%)를 상위에 둔 'SOL 화장품TOP3플러스'(18.74%)와 에이피알(13.47%), 실리콘투(11.39%) 비중이 큰 'TIGER 화장품'(15.93%)보다 최근 한 달 수익률이 낮게 나타났다.

증권가에선 중소형주의 질주가 이어지는 가운데 하반기부터는 '빅2' 대형주들도 반격에 나설 것이란 기대가 나오고 있다. 'K-뷰티' 시가총액 증가로 업종 전반의 영향력이 커질수록 대형주의 존재감이 더욱 부각되리란 분석이다.

박종대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시장은 중저가 브랜드의 낮은 진입장벽과 트렌디함을 감안할 때 PER 20배 이상은 무리라는 점을 인식하고 있다"며 "큰 기업들의 주가가 업종을 주도할 경우 종목에서 업종 투자로 성격이 바뀌면서 기관과 외국인 투자자들의 관심이 더 증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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