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판매 1위 '쏘렌토' 남심 훔쳤다…여심 잡은 차종은 'OOO'
1분기 개인 구매 1위 쏘렌토…20대 제외 전 연령 석권
- 김성식 기자
(서울=뉴스1) 김성식 기자 = 올해 1분기 남성들이 가장 많이 구매한 차종은 기아 '쏘렌토'로 나타났다. 여심을 저격한 차종은 '셀토스'인 것으로 분석됐다. 기아(000270)가 지난 1분기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남녀 구매 1위 차종을 석권했다.
28일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와 카이즈유 데이터연구소가 집계한 올해 1분기 신차 판매 통계에 따르면 남성과 여성은 각각 기아 '쏘렌토'와 '셀토스'를 가장 많이 구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개인 구매자들이 가장 많이 선택한 차량은 쏘렌토로 총 2만 1712대가 팔렸다. 뒤이어 기아 '스포티지'(1만 6821대), 현대차 '아반떼'(1만 3366대), 현대차 '싼타페'(1만 3221대), 기아 '카니발'(1만 2286대)이 그 뒤를 이었다.
판매 상위 5개 차종 중 기아가 3개, 현대차가 2개를 차지한 것으로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양사의 견고한 입지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성별로 살펴보면 남성의 경우 쏘렌토(1만 7458대)를 가장 많이 구매했다. 이어 스포티지(1만 1558대), 싼타페(1만 1215대), 카니발(1만 34대), 현대차 '투싼'(7837대)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여성 소비자들 사이에선 셀토스가 6118대 판매되며 1위를 차지했다. 이어서 아반떼(6049대), 스포티지(5263대), 쏘렌토(4254대), 기아 레이(3833대) 순이었다.
연령대별 분석에서도 기아의 강세는 두드러졌다. 연령대별 1위 차종을 살펴보면 20대(1위 아반떼)를 제외하고 30대부터 60대 이상 연령대에서 쏘렌토가 1위를 차지했다.
연령대별 남성 소비자만 따로 살펴볼 경우 기아의 인기는 압도적이다. 20대 남성은 스포티지, 30대는 쏘렌토, 40대는 카니발, 50대와 60대 이상은 쏘렌토를 가장 많이 구매해 모든 연령대 남성 소비자층에서 기아가 1위를 석권했다.
완성차 업계 관계자는 "세단 중심 시장에서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시장으로 소비 트렌드가 빠르게 전환되면서 기아가 이 변화를 성공적으로 선점한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쏘렌토와 셀토스, 스포티지로 이어지는 각 세그먼트에 최적화된 SUV 라인업 전략이 주효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눈여겨볼 점은 20대를 제외한 전 연령층에서 쏘렌토가 1위를 차지한 점”이라며 쏘렌토가 다양한 세대를 아우르는 범용성과 만족도를 갖춘 모델임을 증명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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