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지난달 美판매 16.2만대 '역대 4월 최다 판매'
전년比 16.3%↑, 7개월 연속 판매 증가…관세 우려 지웠다
SUV 열풍 속 '신형 K4' 판매 호조…양사 하이브리드 65.8%↑
- 김성식 기자
(서울=뉴스1) 김성식 기자 = 현대자동차(005380)와 기아(000270)가 지난달 미국에서 16만 2000여대를 판매하며 4월 기준 역대 최다 판매를 기록했다. 이는 수입차에 대한 관세 25%가 부과된 이후 거둔 성적이어서 의미가 남다르다.
1일(현지시간) 양사 미국 판매법인에 따르면 현대차·기아의 미 합산 판매량은 전년 동월 대비 16.3% 증가한 16만 2615대로 집계됐다. 양사 모두 7개월 연속 판매량이 증가해 역대 4월 최다 판매 기록을 경신했다.
현대차(제네시스 포함)는 전년 동월 대비 18.5% 증가한 8만 7810대를, 기아는 13.8% 늘어난 7만 4805대를 판매했다. 같은 기간 제네시스 판매량은 14.5% 늘어난 6307대를 기록했다.
각 사 모델별 판매량은 현대차 △투싼 2만 2054대(전년 동월 대비 +40.6%) △싼타페 1만 2417대(+27.6%) △팰리세이드 1만 502대(+14.9%) 순으로 많았다. 제네시스는 △GV70 2634대 △GV80 2242대 등이었다.
기아는 △스포티지 1만 6178대(+17.8%) △신형 K4 1만 3077대 △텔루라이드 1만 860대(+21.4%) △쏘렌토 9659대(+11.4%) 순이었다. 양사 모두 세단인 K4를 제외하면 스포츠유틸리티차(SUV)가 판매 상위에 들었다.
지난달 현대차·기아의 친환경차 판매량은 전년 동월 대비 21.6% 증가한 3만 2806대로 전체 미국 판매 비중의 20.2%에 달했다. 이 기간 현대차는 1만 9919대(전년 동월 대비 +22.4%·판매 비중 22.7%), 기아는 1만 2887대(+20.3%·17.2%)의 친환경차를 판매했다.
부문별로는 양사 하이브리드가 전년 동월 대비 65.8% 증가한 2만 6134대였다. 현대차는 1만 4704대(+45.6%), 기아는 1만 1430대(+101.6%)의 하이브리드를 판매했다. 양사 전기차는 전년 동월 대비 40.5% 감소한 6672대에 그쳤다. 현대차는 5215대(-15.4%) 기아는 1457대(-71.1%)의 전기차를 판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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