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인도공과대와 맞손…현지 인재양성에 58억 투자
인도공장 인근 티루파티 캠퍼스…최첨단 연구공간 설립
- 김성식 기자
(서울=뉴스1) 김성식 기자 = 기아(000270)는 자사 인도권역본부가 인도공과대학교(IIT) 티루파티 캠퍼스와 미래 모빌리티 분야 인재 육성을 위한 산학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인도공과대는 글로벌 최고 수준의 공학 교육 기관으로 인도 전역에 23개 캠퍼스를 보유하고 있다. 티루파티 캠퍼스는 기아 인도 공장이 위치한 안드라프라데시주(州)에 자리한다. 기아 인도권역본부가 산학협력 MOU를 체결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MOU를 계기로 기아 인도권역본부는 인도공과대 티루파티 캠퍼스에 올해부터 2029년까지 5년간 3억 5000만 루피(약 58억 원)을 후원한다.
이를 통해 △교육 인프라 설립 지원 △인턴십 프로그램 운영 △자동차산업 특화전공 개설 △장학금 지원 △산학공동 프로젝트 추진 △지속 가능한 미래 모빌리티 연구 후원 등 다양한 산학협력을 전개할 계획이다.
특히 기아 인도권역본부는 최첨단 연구 공간 '메이커스 랩'(Makers Laboratory) 설립을 지원한다. 학생들이 연구 프로토타입을 구상하고 설계하는 데 이 공간을 활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광구 기아 인도권역본부장 전무는 "인도공과대 티루파티와 협력해 지속 가능한 모빌리티와 산업 제조 분야의 발전을 끌어 나갈 숙련된 엔지니어와 기술자를 양성하고자 한다"며 "인프라 구축 이상으로 사회에 의미 있는 변화를 가져올 기회와 역량, 토대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사티아나라야나 인도공과대 티루파티 총장은 "기아 인도권역본부와 미래지향적인 협력을 하게 돼 기쁘다"며 "의미 있는 혁신을 창출하고 학생들이 미래 모빌리티를 구체화해 나갈 수 있도록 지원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seongskim@dqdt.shop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