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M 브랜드, 이탈리아 첫선…액티언 발판, 연 5천대 수출 목표
쌍용차 대신 KGM 브랜드로 승부…현지 딜러그룹 오토토리노와 맞손
시장 역성장에도 친환경차 관심 증가…무쏘 EV·토레스 하브로 대응
- 김성식 기자
(서울=뉴스1) 김성식 기자 = KG모빌리티(003620)가 이탈리아 시장에 KGM 브랜드를 처음 선보였다. 기존 브랜드명인 쌍용자동차 대신 2023년 탈바꿈한 KGM으로 현지 시장에서 승부를 건다는 구상이다.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액티언'을 시작으로 연간 5000대 수준까지 수출 물량을 확대한다는 목표다.
14일 KG모빌리티에 따르면 지난 6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시에나 피렌체에서 2박 3일 일정으로 브랜드 론칭 행사를 개최했다. 행사는 지난해 12월 새롭게 계약을 체결하고 올해부터 KG모빌리티 이탈리아 시장 판매를 담당하게 된 딜러그룹 오토토리노를 대상으로 브랜드와 중장기 수출 전략, 신제품을 소개하기 위해 마련됐다.
첫날 행사에는 오토토리노 딜러사 관계자와 취재진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KG모빌리티는 KGM 브랜드를 설명한 뒤 액티언을 현지 시장에 출시했다. 또한 올해 한국 시장에서 출시한 전기 픽업트럭 '무쏘 EV'와 중형 SUV '토레스 하이브리드' 등을 소개했다.
행사 마지막 날인 8일에는 딜러사 세일즈 매니저를 대상으로 한 모델 교육과 시승 행사를 진행했다. 딜러사 관계자와 취재진은 우수한 주행 성능과 승차감, 넉넉한 실내 공간을 지닌 액티언의 상품성에 만족감을 표했다고 KG모빌리티는 전했다.
KG모빌리티는 이번 액티언 출시를 시작으로 무쏘 EV와 토레스 하이브리드 등 신차를 이탈리아 시장에서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이를 통해 연간 5000대까지 이탈리아 수출 물량을 확대할 예정이다. 지난해 이탈리아 신차 시장은 소비 심리 위축으로 전년 대비 소폭 역성장했으나, 정부의 신차 보조금 정책과 친환경차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KG모빌리티 관계자는 "이탈리아 시장에서 친환경차의 시장 점유율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만큼 무쏘 EV와 토레스 하이브리드 등 다양한 신모델 추가 출시와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 현지 딜러사와의 협력을 통해 판매 물량을 늘려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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