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종홍 김종윤 최동현 기자 =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SK·GS·HS효성·코오롱 등 오너 일가와 만나 인공지능(AI) 등 사업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올트먼 CEO는 이날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기업인 오찬 간담회에 참석해 대기업 오너 일가 3·4세들과 회동했다.

주요 참석자는 조현상 HS효성(487570) 부회장, 최성환 SK네트웍스(001740) 사장, 허윤홍 GS건설(006360) 사장, 유우진 LG전자(066570) 오픈이노베이션 담당, 정종환 CJ ENM(035760) 콘텐츠·글로벌 사업 총괄 등이다. 이규호 코오롱(002020) 부회장도 자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참석자들은 올트먼 CEO를 비롯한 오픈AI 경영진에 스타게이트 프로젝트나 생성형 AI, 온디바이스 기반 인공범용지능(AGI) 등에 대해 질문하며 각 기업 사업과의 관련성을 파악하는 데 주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HS효성의 경우 자회사 HS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이 AI와 데이터 인프라 사업을 강화하며 신성장 동력 확보에 사활을 걸고 있다. SK네트웍스는 기존 종합상사에서 AI 중심 사업형 투자회사로의 전환을 도모하고 있다.

올트먼 CEO는 '스타게이트 프로젝트와 기존 데이터센터의 다른 점'을 묻는 말에 "규모의 차이가 가장 큰 부분이다. 두 자릿수 기가와트 규모의 데이터 센터는 스타게이트 프로젝트가 유일하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타게이트 프로젝트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당선 직후 발표한 AI 인프라 구축 사업으로 일본 소프트뱅크와 오픈AI의 합작 프로젝트다. 2029년까지 최대 5000억 달러를 투입해 차세대 AI 개발을 위한 기반 시설 구축 및 데이터 센터 건설을 목표로 한다.

'버티컬 AI 시대의 생성형 AI의 미래' 관련 질문에는 오픈AI 경영진은 "회사 안에서 활용도가 높은 AI 모델을 개발하기 위해 맞춤형으로 파트너십 개발이 활성화될 것"이라며 "생성형 AI는 더 많은 범용 데이터를 학습하며 지식수준을 높여나갈 것"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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