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이공원 통째로, 사업장 테마파크로"…전자업계 '가족행사 풍성'
LG전자, 마산 로봇랜드 단독대관…임직원·협력사 가족 초청 행사
삼성전자·삼성D도 사업장 꾸미고 초청 행사…LS '효도 행사'
- 최동현 기자
(서울=뉴스1) 최동현 기자 = 삼성전자·LG전자 등 전자업계가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다양한 행사를 마련해 눈길을 끈다. 최장 6일의 황금연휴를 맞아 놀이공원을 통째로 빌려 퍼레이드와 불꽃 쇼를 선사하거나, 사업장을 테마파크로 꾸미고 임직원 가족을 초청한다.
3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토요일인 이날 경남 창원시 마산 로봇랜드를 전체 대관해 LG전자 임직원 및 협력사 직원과 가족들을 초청한다. 로봇랜드는 세계 최초의 로봇 테마파크로 스카이타워, 쾌속열차, 증기 범퍼카, 정글 목마 등 놀이기구 22종과 첨단 로봇 256대를 갖추고 있다.
LG전자가 놀이공원을 단독 대관한 건 처음이다. LG전자는 매년 자체 사업장에서 어린이날 초청 행사를 진행했지만, 올해는 임직원 복지 증진 차원에서 로봇랜드를 통째로 빌렸다. LG전자는 이날 놀이기구 외에도 뮤지컬, 퍼레이드, 불꽃 쇼 등 즐길 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도 같은 날 수원·구미·화성 등 국내 사업장을 '어린이 테마파크'로 꾸미고 임직원 및 사내 협력사 가족들을 초청한다. 사업장 곳곳에는 장난감 만들기, 직업 체험, 축구 교실 등 체험존과 에어바운스, 워터풀, 미니올림픽 등 놀이시설이 마련된다.
또 인생네컷 포토존과 어린이 뮤지컬, 마술쇼, 아카펠라 등 즐길 거리와 팝업스토어가 들어설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사업장마다 대학교 캠퍼스만큼 넓은 부지를 갖추고 있다"며 "임직원 가족들이 사업장을 테마파크처럼 거닐며 추억을 쌓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삼성디스플레이도 3일 경기도 용인 기흥캠퍼스와 충남 아산 1·2 캠퍼스 등 전 사업장에서 임직원 및 가족 초청 행사를 진행한다. 삼성디스플레이 사업장에도 싱어롱쇼, 마술쇼, 서커스, 샌드아트 등 공연이 마련된다. 또 워터슬라이드, 바운스, 범퍼카, 동물라이더 등 어린이를 위한 놀이기구와 가족사진 미디어월, 페이스 페인팅, 물타투 등 체험존을 준비했다. 초등학생 이하 자녀에게는 완구 등 어린이날 선물도 증정한다.
LS는 그룹 차원에서 전 계열사 임직원을 대상으로 한 '어린이날 가족행복캠프'(3일)와 '효도 잔치'(9일) 행사를 연달아 개최한다.
먼저 3일에는 경기도 안성 LS미래원에서 '어린이날 가족행복캠프'를 열고 △가족올림픽 △에어바운스 체험 △회전그네 △범퍼카 △솜사탕·팝콘 만들기 등 자녀들을 위한 체험 행사를 마련한다. 한참 놀이를 즐긴 후에는 뷔페식으로 점심을 먹은 후 가족들이 오붓하게 앉아 영화를 관람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9일에는 어버이날을 맞아 LS미래원에서 '효도 잔치' 행사를 연다. LS그룹 계열사 소속 임직원은 본인 또는 배우자의 부모를 모시고 참여할 수 있다. LS 관계자는 "부모님 자서전 만들기, 가드닝, 전통음악 공연 등 부모님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효의 의미를 되새기는 데 주안점을 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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