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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AI 밀리면 韓경제 흔들…미중 패권 경쟁 30년 이상"(종합)

상의, AI 정책 포럼 개최 산·관·학 머리 맞대
염재호 "한국형 AI 생태계 선순환하려면 '민관 원팀' 이뤄야"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9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 에서 열린 대한민국 AI정책 포럼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2025.5.9/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서울=뉴스1) 최동현 기자 =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9일 "미중 인공지능(AI) 패권 갈등은 최소한 30년 이상 가게 될 것"이라며 "AI가 없으면 우리가 자랑하는 수출 경쟁력이 약화하고, 우리나라 경제모델 자체가 부서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최 회장은 이날 서울롯데호텔에서 열린 '대한민국 AI 정책 포럼'에서 "가장 힘든 문제는 우리가 AI를 지금 열심히 한다고 하더라도 빨리 가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포럼은 대한상의와 한국인공지능학회, 한공인공지능법학회가 공동으로 개최했으며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이지형 한국인공지능학회장, 최경진 한국인공지능법학회장 등 정부·기업·학계의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AI 없이는 韓 경제모델 위태"…"제조·산업 AI 적극 지원"

먼저 최 회장은 대한상의가 지난 6일 '우리나라 AI 생태계 구축 전략 제언'을 통해 발표한 'AI 생태계 구축 3+3 이니셔티브'를 언급하면서 "AI 밸류체인의 핵심인 AI 인프라와 AI 모델, AI 생태계의 기본 연료인 전력과 데이터, 인재에 대한 투자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유상임 과기부 장관은 "AI 컴퓨팅 인프라와 우리의 독자적인 AI 모델을 바탕으로 AI가 제조·의료 등 경제·사회 각 분야에 확산하여 혁신을 촉진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정부 지원을 바탕으로 민간의 혁신과 투자가 활성화된다면 AI를 통해 대한민국의 새로운 도약을 이끌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제조업에서 AI 활용은 AI 강국이 되기 위한 필수요건"이라며 "우리나라가 AI 3대 강국이 되기 위해서는 산업AI·제조AI에서 세계 1등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가 갖고 있는 제조현장에 대한 이해와 풍부한 산업데이터는 다른 나라와 차별화되는 요소인 만큼, 이를 기반으로 우리 기업의 강점을 살리는 '산업AI 전략'을 적극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지형 학회장은 "기술을 넘어 규제, 사회와 문화까지 아우르는 국가적 전략을 세우지 않는다면 아무리 뛰어난 기술도 온전히 우리 것이 될 수 없다"며 "학계의 전문성을 정책으로 연결해 대한민국이 세계 AI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경진 학회장도 "대한민국이 AI G3 국가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세계 최고 수준의 인재 확보는 물론 연구개발(R&D), 인프라, 데이터, 제도 등 사회 전반에서 미국과 중국을 뛰어넘는 초혁신을 이뤄야 한다"며 "기업과 정부는 물론 국민도 동참하여 인공지능 전환(AX)을 가속해야 한다"고 말했다.

염재호 태재대 총장 겸 국가인공지능위원회 부위원장이 9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 에서 열린 대한민국 AI정책 포럼에서 AI 3대 강국 도약을 위한 국가 AI 정책방향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2025.5.9/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제조부터 LLM까지…민관 협력해 전방위 지원을"

이날 기조연설과 패널 토론은 △한국형 AI 생태계 전략과 기업과 정부의 역할 △제조 AI를 통한 한국의 성공스토리 창출 △글로벌 AI 패권 경쟁 속 K-LLM 경쟁력 확보 방안 3개 주제로 AI 밸류체인에서 산·관·학의 협력 방안이 중점 논의됐다.

염재호 국가AI위원회 부위원장 겸 태재대 총장은 기조연설에서 "AI 생태계는 시장 원리에 의해 구현돼야 AI 인프라·AI 모델·AI 서비스 순으로 발전하고, 늘어난 AI 수요가 다시 AI 인프라에 대한 투자로 이어지는 선순환을 이룰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AI 생태계가 원활히 순환할 수 있도록 정부가 앞장서 데이터, 인재, 인프라 등의 자원을 확보하고 민간의 노력만으로 해결할 수 없는 과제들을 해결하는 데 주력해야 한다"며 "민관이 '원팀'으로 협력한다면 한국형 AI 생태계를 조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김민기 한국과학기술원(KAIST) 경영전문대학원장은 AI 생태계 취약점을 극복하기 위한 방안으로 "한국 AI 생태계 발전을 위해서는 필수 전략자산인 AI 컴퓨팅 인프라의 확충과 함께 AI의 핵심 투입 요소인 전력, 데이터, 인재에 대한 공급방안 마련이 시급하다"며 "정부의 재정 투입이 민간 투자를 유도하는 마중물 역할을 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권석준 성균관대 교수는 제조 AI의 개발과 활용 촉진 방안에 대해 "제조 AI는 생산성 향상을 넘어 한국의 주요 산업 업그레이드를 위한 핵심 전략이 돼야 한다"며 "맞춤형 데이터센터 운영, AI 바우처를 통한 AIX(AI 전환) 수요 창출, 메가 샌드박스 등 정부와 산업계가 협력해 전방위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순구 연세대학교 교수는 "LLM의 네트워크 효과와 국가안보 측면을 고려할 때, K-LLM은 한국 경제에 반드시 필요하다"며 "글로벌 경쟁 환경에 대한 절박한 심정으로 국내 기업과 학교, 정부가 '원팀'으로 힘을 합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앞줄 왼쪽 다섯 번째)이 9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 에서 열린 대한민국 AI정책 포럼에 앞서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을 비롯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5.9/뉴스1 ⓒ News1 허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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