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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고기술 기업, 수평적 해외직접투자, 국내 생산·수출 증대"

대한상의 SGI 보고서…수평적 FDI 1% 증가 땐 생산·수출도↑
중저기술 제조업 해외직접투자, 부정적 효과 나타나

현대차그룹이 26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엘라벨(Ellabell)에 위치한 ‘현대자동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yundai Motor Group Metaplant America, HMGMA)’의 준공식을 개최했다. 사진은 HMGMA에서 아이오닉5가 생산되는 모습. (현대차그룹 제공, 판매 및 DB 금지) 2025.3.27/뉴스1

(서울=뉴스1) 최동현 기자 =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 등 국내 기업들이 해외 현지에 공장을 짓는 수평적 해외직접투자(FDI)가 증가하면 국내 생산과 수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대한상공회의소 지속성장이니셔티브(SGI)가 22일 발표한 '한국의 수평적 해외직접투자가 제조업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에 따르면 첨단 제조업이 포함된 고기술 제조업의 경우 수평적 해외직접투자 금액이 1% 증가할 경우, 향후 1~3년간 평균 생산은 0.05%, 수출은 0.16%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평적 해외직접투자는 기업이 외국 현지에서 완제품을 생산해 판매하는 방식이다. 최근 삼성전자의 반도체 투자 확대, SK하이닉스의 인공지능(AI) 메모리 관련 투자,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 공장 설립, 현대자동차그룹의 미국 내 투자 확대 발표 등이 대표적인 수평적 해외직접투자 사례다.

전체 해외직접투자 금액 중 수평적 해외직접투자의 비중은 2010년 52.5%에서 2024년 62.8%로 상승했다. 지역별로 보면 미국으로의 투자 비중이 2020년 63%에서 2024년에는 87.3%로 대폭 상승했다.

SGI는 "미국을 중심으로 수평적 해외직접투자가 크게 증가한 것은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 및 반도체법 등에 대한 기업들의 대응과정에서 나타난 현상"이라며 "트럼프 2기 행정부는 상호관세 및 품목별 관세를 통해 자국으로의 기업이전을 적극 유도하고 있어 이러한 추세는 더욱 확대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전망했다.

대한상공회의소 지속성장이니셔티브(SGI) '한국의 수평적 해외직접투자가 제조업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대한상의 제공)

첨단제조업의 수평적 해외직접투자는 국내 생산과 수출에 긍정적 효과를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국내 일자리 창출에는 유의미한 순기능을 보이진 않았다.

한국수출입은행의 2010~2023년 해외직접투자 통계를 활용해 분석한 결과 반도체, 배터리 등 첨단 제조업과 자동차, 화학 등이 포함된 고기술 제조업의 경우 투자 금액이 1% 증가하면 국내 생산량은 1년 후 0.04%, 2년 후 0.06%, 3년 후에는 0.05%씩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은 1~3년에 걸쳐 평균 각각 0.16%, 0.11%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보고서는 "식료품, 섬유, 목재 등이 포함된 중저기술 제조업의 경우 통계적으로 유의한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며 "중저기술 제조업 투자에서는 오히려 유의한 수준의 부정적 생산 효과가 나타나 기술 수준에 따른 차별화된 접근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 수평적 해외직접투자가 국내고용에도 통계적으로 유의한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분석됐다. SGI는 "생산에 대한 긍정적 영향에도 불구하고 고기술 제조업 여부와 지역에 상관없이 고용에는 대체로 유의한 영향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박양수 SGI 원장은 "해외직접투자를 통해 설립된 해외 현지법인으로부터의 배당수익과 이자수익 등이 본국으로 환류되면 본원소득수지 개선 등의 긍정적인 효과도 있다"며 "새로운 경제구조 전환의 관점에서 수평적 해외직접투자의 확대를 평가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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