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이랜드 뉴발란스 '1조 브랜드'로 키운 최운식, 무신사 합류
올초부터 서울 성수동 무신사 본사 출근…브랜드 사업 총괄
패션 업계 20년 몸담은 전문가…무신사 스탠다드 사업 주도
- 김진희 기자
(서울=뉴스1) 김진희 기자 = 이랜드 출신의 최운식 전 대표가 무신사에 합류한 것으로 확인됐다.
최 전 대표는 무신사의 캐주얼 SPA 브랜드인 무신사 스탠다드를 포함해 패션, 뷰티 등 무신사에서 운영하는 브랜드 사업을 총괄하는 자리를 맡을 예정이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최 전 대표는 올해 초부터 서울 성수동 무신사 본사로 출근했다. 임원급으로 합류한 최 전 대표는 무신사에서 전개하는 자체 브랜드(PB) 무신사 스탠다드를 비롯한 브랜드 사업을 이끌 것으로 예상된다. 무신사 스탠다드 외에 무신사가 운영하는 PB로는 뷰티 브랜드 오드타입도 있다.
1978년생인 최 전 대표는 이랜드그룹 공채 출신으로 20년 이상 패션 업계에 몸담은 전문가다. 2003년 입사 후 여러 브랜드를 이끌어왔다. 2017년 스파오(SPAO)의 비즈니스유닛장을 맡아 사업 확장을 주도했다.
2019년에는 이랜드월드(035650) 대표이사로 선임돼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뉴발란스를 국내 인기 브랜드로 탈바꿈시켰다.
최 전 대표가 선임될 당시 4000억 원 중반이었던 뉴발란스의 국내 매출은 2024년 1조 원을 돌파하며 2배 이상 증가했다. 국내 부동의 스포츠 1위 브랜드 나이키 아성을 위협하는 브랜드로 키웠다.
최 전 대표가 무신사에 합류하기로 결정한 데는 이랜드월드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더 큰 도전에 나서고 싶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스포츠, 캐주얼 등 다양한 패션 브랜드를 두루 거쳤고 해외 시장 경험도 갖춘 최 전 대표가 합류함으로써 무신사의 브랜드 사업도 확장을 위한 고도화된 전략을 갖출 수 있을 것이란 기대도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해 무신사 관계자는 "(최 전 대표가) 브랜드 사업을 총괄하는 자리를 맡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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