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선물 어디가 쌀까"…대형마트 빅3, 내일 본판매 일제 돌입
사전예약 가성비 수요↑…이마트 극가성비 세트 매출 65% 증가
롯데마트 1만원대 이하 세트…홈플러스 행사카드 최대 반값
- 서미선 기자
(서울=뉴스1) 서미선 기자 = 대형마트 빅3가 백화점에 이어 설 선물세트 본 판매를 시작한다. 사전 예약 기간 '가성비' 세트 매출이 뛰면서 본 판매에서도 주력 상품이 될 전망이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139480)와 롯데쇼핑(023530) 롯데마트, 홈플러스는 설 선물세트 사전 예약을 종료하고 16~29일 2주간 본 판매에 돌입한다.
이마트가 지난해 12월 13일~올해 1월 10일 사전예약 매출을 집계한 결과 전체 매출은 전년 설 대비 5.7% 늘었다. 10만 원 이상 20만 원 미만 세트 매출은 2% 감소한 반면 1만 원 미만 극가성비 세트 매출은 64.5% 뛰어 신장률이 두드러졌다.
이에 본 판매에서도 가성비 높은 실속 세트 판매에 집중한다. 샤인머스캣을 전년 설 대비 20% 이상 저렴하게 판다. 한우는 10만 원 초반에 기획한 상품을 내놓는다.
가성비 높은 돈육 세트는 물량을 전년대비 2배 이상 늘렸다. 수산 세트의 경우 10만 원 미만으로도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고등어 혼합 세트를 새로 선보인다.
조미료 세트는 2만~4만 원 물량을 전년대비 최대 20% 확대했다. 트레이더스 홀세일클럽은 신세계포인트 적립 시 최대 50% 할인 등 설 선물세트 구매 혜택을 제공한다.
황운기 이마트 상품본부장은 "사전예약에서 가성비 높은 세트 중심으로 고객 수요가 몰렸다"며 "앞으로도 통합매입과 사전기획, 상품 및 구성 변화 등으로 합리적 가격 선물세트를 선보이는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롯데마트 역시 지난해 12월 12일~올해 1월 13일 진행한 설 사전예약 매출이 전년 사전예약 동기간 대비 5% 신장했다. 특히 가성비 선물세트로 알려진 견과, 건해산물 선물세트가 20%, 35% 뛰었다.
이에 본 판매에서 10만 원 이하 축산, 5만 원 이하 과일 선물세트를 비롯해 1만 원대 가성비 선물세트를 판매한다. 김, 견과, 양말 세트 등이다.
사과 선물세트 가격은 지난해보다 약 10% 낮췄다. 주요 인기 건강기능식품 선물세트는 1+1 프로모션을 편다.
30일까지 본 판매를 전개하는 홈플러스는 체감 물가 완화를 위해 행사카드 결제 고객과 마이홈플러스 멤버십 회원 대상으로 최대 5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지난해 12월12일~올해 1월10일 사전예약 판매에선 누적 매출이 전년 대비 20% 이상 늘었다.
과일 선물세트는 합리적 과일 구성을 통해 업계 최저가 수준으로 준비했다. 태국 골드망고를 페루산 애플망고로 교체한 '샤인머스캣+망고 세트(각 1입, 4입)'는 5만 원 미만(4만9900원)으로 책정했다.
농협안심한우 1등급 갈비 세트, 정육갈비 혼합세트는 지난 설 명절과 같은 가격을 유지했다. 대표 실속형 선물세트인 김·육포는 10+1 행사를 진행한다.
아울러 홈플러스 관계자는 "최장 9일 연휴로 본 판매 기간을 이용하는 개인 구매 고객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해 쉽게 들고 갈 수 있는 핸드캐리형 선물세트를 확대했고, 한우 선물세트는 보냉가방을 새로 도입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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