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재단에 무상 기부?'…KT&G "행동주의 펀드 주장, 사실무근"
FCP, 주주대표 소송 제기에…"복지·상생 목적 자사주 출연"
"우리사주조합 유상 출연 해당…절차적 정당성도 모두 준수"
- 이형진 기자
(서울=뉴스1) 이형진 기자 = KT&G(033780)는 행동주의 사모펀드 플래쉬라이트캐피탈 파트너스(FCP)가 자사주 출연을 통해 손해를 끼쳤다는 주장에 대해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반박했다.
KT&G는 20일 '행동주의 펀드의 허위주장을 담은 보도자료에 대한 반박' 입장문을 통해 "회사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근로자의 생활 안정 및 복지 증진, 상생 동반성장을 위한 목적으로 공익법인 등에 자사주 일부를 출연한 바 있다"며 "장학재단과 복지재단은 그 배당금을 활용한 장기적이고 지속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해 나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FCP 측은 회사가 산하 재단 등에 의결권 12% 이상에 달하는 자기 주식을 무상 또는 저가로 기부했다고 주장했다. 이를 두고 FCP 측은 지난 17일 주주대표 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KT&G는 "실제 처분 자사주의 절반에 달하는 주식은 직원이 직접 출연하는 우리사주조합에 대한 유상출연 등에 해당한다"며 "(FCP의)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절차적 정당성 측면에서도 이사회 결의의 충실한 진행 및 투명한 공시 등 법령상 요구되는 제반 절차를 모두 준수했다"고 덧붙였다.
KT&G는 "당사는 적극적인 자사주 소각 정책을 추진 중이며, 이미 기존 보유 자사주 350만주(발행주식총수의 2.5%)를 소각 완료했고, 올해부터 2026년까지 기존 보유 자사주 5%에 대한 추가 소각도 예정되어 있다"며 "자기 주식을 언제 어떻게 소각할지에 대해 아무 행동도, 언급도 없다는 주장 또한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일부 주주의 일방적 주장으로 기업 이미지와 사회공헌의 본래 취지가 훼손되고, 주주 공동의 이익이 침해될 수 있다는 점에서 깊은 우려를 표한다"며 "당사는 앞으로도 기업가치 증대와 주주 전체의 이익 극대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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