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끝나면 밸런타인데이"…유통가 '포스트 설 마케팅' 분주
세뱃돈·상여금·상품권 사용하려는 소비자 공략
- 서미선 기자
(서울=뉴스1) 서미선 기자 = 긴 연휴가 끝나고 유통가는 이제 '포스트 설' 겨냥에 바쁘다. 명절에 받은 세뱃돈이나 상여금, 상품권 등을 사용하려는 소비자를 공략하기 위한 것이다.
명절 피로를 소비로 풀어내려는 심리가 커지는 것도 고려했다. 설 연휴가 끝나면 곧바로 유통업계 대목인 밸런타인데이 시즌에 돌입하는 점도 있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쇼핑(023530) 롯데백화점은 2월 2일까지 서울 잠실 에비뉴엘에서 '코치×마뗑킴' 팝업스토어를 연다. 컬래버레이션 컬렉션과 함께 사은품 증정, 포토부스 촬영 등 프로모션을 한다.
이밖에 잠실점에선 티파니앤코, 바샤커피, 셀바티코, 핑구 팝업을, 본점에선 베이글리스트·라크루뚜 팝업을 여는 등 점포에 따라 다양한 팝업을 펼친다. 브랜드별로 신학기와 밸런타인데이 프로모션도 선보인다.
롯데아울렛 전점과 롯데몰 일부점은 2월 2일까지 막바지 겨울 수요를 겨냥해 인기 헤비아우터 상품을 최대 70% 할인가에 판다.
신세계(004170)백화점 강남점은 신학기 새출발 아이템 특집전을 열고 2월 6일까지 르꼬끄 스포르티브, 커버낫, 내셔널지오그래픽키즈 등 인기 브랜드 신학기 상품군을 최대 70% 할인가에 선보인다. 구매금액에 따라 양말, 키링 등 증정품을 준다.
강남점 더 스테이지는 2월 3~9일 뉴 YSL 러브 컬렉션 테마 팝업을 열고 시즌 한정 및 인기 상품을 소개한다. 2월 2일까지 전 점에서 제휴카드로 패션·잡화 구매 시 최대 7% 신백리워드를 받을 수 있다.
현대백화점(069960)은 2월 3일부터 압구정본점 등 전국 7개 점포에서 순차적으로 '2025년 봄·여름(SS) 해외패션대전을 열어 100여 개 해외패션 브랜드 이월상품을 최초 판매가 대비 최대 70% 할인 판매한다.
현대백화점카드로 구매한 고객에겐 구매금액대별 최대 7% 상당 현대백화점 상품권을 증정하고 100만 원 이상 구매 시 5개월 무이자 할부 혜택을 제공한다.
졸업·입학 등 신학기를 겨냥한 선물 상품전을 연다. 국내외 아동·스포츠 브랜드 의류·가방 등 브랜드 상품을 최초 판매가 대비 최대 40% 저렴하게 판다. 밸런타인데이 기간에 맞춰 2월 7~16일 전 점포에서 '샴페인·위스키 페어'도 진행한다.
이마트(139480)는 2월 14일까지 밸런타인데이 행사를 열고 초콜릿, 젤리 등 행사상품을 최대 30% 할인판매한다. 초콜릿 전품목 1만·2만·3만 원 이상 구매 시 이마트 앱을 통해 10·20·30% 할인쿠폰을 추가 증정한다.
특히 캐치티니핑 캐릭터를 활용한 롯데 캐치티니핑 젤리박스, 초코박스를 기획해 단독으로 선보인다.
롯데마트는 2월 5일까지 명절 직후 집밥족을 위한 다양한 신선·가공식품을 할인 판매한다. 한우 구이류(1등급)를 엘포인트 회원 대상 30% 할인 판매하고, 딸기 전품목은 2팩 이상 구매 시 팩당 2000원씩 깎아준다.
먹거리 외에도 크리넥스 순수소프트 3겹 화장지를 행사카드로 2개 이상 구매 시 개당 55% 할인 혜택을 적용한다.
홈플러스는 2월 2일까지 각종 먹거리 상품을 최적가에 내놓는 특가행사를 펼친다. 멤버십 대상 최대 반값 할인을 비롯해 복수구매 할인, 1+1, 행사카드 할인 등 혜택을 제공한다.
편의점 업계에서도 밸런타인데이 행사를 편다.
GS리테일(007070) 운영 GS25는 2월 한 달간 '달콤 페스티벌'을 주제로 인기 초콜릿 상품에 대해 1+1, 2+2, 신용카드 40% QR할인 등을 진행한다. 2월 1~16일 초콜릿과 젤리, 스낵, 라면, 냉장식품 등 인기 상품 26종에 대해 1+1, 2+1, 5+5 덤 증정 행사 등을 편다.
BGF리테일(282330) 운영 CU는 밸런타인데이를 앞두고 귀여운 캐릭터, 아동복·퍼퓸 브랜드 등과 컬래버레이션한 차별화 상품 30여종을 선보인다. 이번 콘셉트는 올해 트렌드 키워드 '무해력'으로 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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