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민주노총 오비맥주지부 총파업 돌입…"운송 차질 불가피"
"오비맥주 합의서 일방적 파기…성실한 교섭 요구"
- 윤수희 기자, 배지윤 기자
(서울=뉴스1) 윤수희 배지윤 기자 =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화물연대 오비맥주지부가 11일 총파업에 돌입했다.
업계에 따르면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 대전지역본부는 이날 오후 오비맥주 이천공장 앞에서 출정식을 진행하고 총파업을 선언했다.
화물연대와 오비맥주, 운송사인 CJ대한통운(000120)은 3자협의체를 구성해 지난달 9일, 13일, 15일 세 차례에 걸쳐 교섭을 진행했다.
그러나 운송 차질을 우려한 오비맥주가 대체 차량을 투입하자 노조 측은 "일방적인 합의 파기"라며 이달 초 투표를 거쳐 과반이 찬성했고 파업을 시작했다.
민주노총 오비맥주지부는 "그동안 차질 없이 교섭이 진행됐지만 오비맥주와 CJ대한통운이 1월 31일 일방적으로 물량 배치를 변경하고 대체 차량을 투입했다"며 "정상적인 운송이 이뤄지고 있음에도 교섭 중 일방적으로 합의를 파기했다"고 주장했다.
오비맥주지부는 사측에 △화물연대 파괴 공작 및 중단 및 생존권 보장 △성실히 교섭에 임할 것 △화물연대와의 합의사항을 이행할 것 등을 요구하고 있다.
파업이 현실화하면 운송에 차질을 빚으면서 관련 산업 전반에 상당한 피해가 예상된다. 추후 파업이 지역 단위로 확산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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