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촌에프앤비, 작년 영업익 38.6%↓ "지역본부 직영 전환 비용 영향"(상보)
매출 4806억원 8%↑…일회성 비용 제하면 영업익 381억 53.6% 증가
- 이형진 기자
(서울=뉴스1) 이형진 기자 = 교촌에프앤비(339770)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4806억 원, 영업이익이 152억 원을 기록했다고 12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8%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38.6% 큰 폭으로 내렸다. 당기순이익은 5억4306만 원으로 전년 대비 95.8% 줄었다.
분기 기준으로는 지난해 4분기 매출은 1259억 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13.2% 신장했다.
교촌에프앤비는 수익성 하락의 원인은 가맹지역본부의 직영 전환에 따른 일회성 비용(229억 원) 지출이 반영된 영향으로 봤다. 이를 제외하면 지난해 영업이익은 381억 원으로 이를 기준으로 하면 전년 동기 대비 53.6% 증가한 실적이다.
교촌에프앤비는 소비자 수요가 본격적으로 회복세를 띠고 있고, 지속적인 해외사업 강화로 글로벌 사업이 호조를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모델로 '변우석'을 사용하면서 국내 치킨 프랜차이즈 사업 매출이 증가했다.
교촌 주문앱 활성화에 따른 자사앱 누적 회원 수는 지난해 말 기준 620만명에 달했다. 전체 주문 중에서 자사앱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 또한 13%로 전분기 대비 3%p 증가하는 등 배달플랫폼 의존도를 낮추며 가맹점주의 수수료 부담을 줄여주고 있다.
또 글로벌 사업을 본격 강화하면서 마스터프랜차이즈(MF) 로열티와 부자재 수출 등 해외 매출이 꾸준한 성장세를 보였고, 메밀단편 등 신규브랜드 론칭과 소스사업, 수제맥주, 친환경 패키지 등 각종 신사업이 안정 궤도에 오르며 관련 매출도 증가했다.
교촌에프앤비는 국내 시장에서는 새로운 소비 트렌드를 반영한 다양한 형태의 신메뉴를 선보이고, 해외 시장에서는 기존 진출국의 매장 확장과 신규 국가 및 지역을 추가로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메밀단편 2호점 오픈과 친환경 패키지 생산공장 준공 등도 예정하고 있어 신사업 분야도 기대를 걸고 있다.
교촌에프앤비 관계자는 "국내·외 사업의 꾸준한 성장세에 따라 2개 분기 연속 1200억 원대 매출을 기록하는 등 견고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가맹지역본부 직영 전환에 따른 구매·물류 프로세스를 고도화시켜 이익구조 개선을 위해 노력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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