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임금옥 전 bhc 대표, HCG 회장으로 경영 복귀
HCG 산하에 디디치킨·토프레소·오!커피랩 브랜드
등기 이사엔 임미자·임인엽 이름만 올라
- 이형진 기자
(서울=뉴스1) 이형진 기자 = 임금옥 전 bhc치킨 대표가 프랜차이즈 업계에 복귀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임금옥 전 대표는 최근 에이치씨지(HCG) 회장에 오른 것으로 확인됐다.
HCG는 2024년 9월 24일 설립된 법인으로 임 회장의 누나로 알려진 임미자 대표가 사내이사로 이름을 올리고 운영하고 있다. 임 회장은 등기이사로 이름을 올리진 않았지만 회장 직함으로 활동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HCG는 산하에 디디치킨과 토프레소, 오!커피랩 등을 운영하고 있으며 사명 HCG는 각각 해피(Happy), 크레이트(Create), 개런티드(Guaranted) 단어를 약자로 묶은 명칭이다.
HCG는 지난해 11월 7일 하림지주 산하에 있던 디디에프엔비의 보통주 601주(지분율 60.1%)를 약 12억 원에 매입했다. 디디에프엔비는 디디치킨을 운영하는 회사다.
디디치킨 대표는 임인엽 전 bhc치킨 가맹영업사업본부 본부장(이사)이 맡고 있다.
아울러 임인엽 대표는 지난해 11월 매드포갈릭 등을 운영하는 MFG코리아 산하의 커피 프랜차이즈 법인 에스앤큐플러스의 대표도 겸직하고 있다. 에스앤큐플러스는 토프레소 오! 커피랩 등의 커피 프랜차이즈를 운영하고 있다. 사내이사에는 임미자 씨도 이름을 올렸다.
HCG, 디디에프앤비, 에스앤큐플러스 모두 현재 서울 강남구 봉은사로에 위치한 같은 사무실을 본점 주소로 두고 있다.
임금옥 전 대표는 삼성전자 출신의 전문 경영인으로 박현종 전 bhc그룹(현 다이닝브랜즈그룹) 회장이 2017년 영입해 bhc치킨에 합류했다.
업계에서는 박 전 회장과 함께 '콤비 경영'으로 정의할 만큼 박 전 회장의 측근 인사로 분류되고, 지난 2023년 11월 박 전 회장과 함께 bhc그룹에서 해임됐다.
다만 박 전 회장이 경업금지 조치를 받고 있는 만큼 임금옥 전 대표 역시 경업금지 의무가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만큼 이에 대한 논란이 제기될 가능성도 있다.
업계 관계자는 "윤다예 MFG코리아 대표를 시작으로 박현종 전 회장과 임금옥 대표가 해임 후 활동을 재개하고 있다"며 "MFG코리아의 어묵 프랜차이즈와 커피 프랜차이즈 업체를 박 전 회장과 임금옥 대표가 나눠 가져 운영하는 그림으로 보여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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