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파티카지노

"국내·글로벌 쌍끌이 호조"…쿠팡, 사상 첫 40조 매출 달성(종합)

지난해 매출 41조·영업이익 6023억 원…2년 연속 흑자
글로벌 사업도 '쿠팡 매직'…파페치, 1년 만에 턴어라운드

서울 송파구 쿠팡 본사의 모습. 2024.8.8/뉴스1 ⓒ News1 김성진 기자

(서울=뉴스1) 윤수희 기자 = 쿠팡이 새벽·당일배송의 확대로 국내 사업이 더욱 성장한 데 더해 명품 이커머스 파페치, 대만 로켓배송, 쿠팡이츠 등 글로벌 성장 사업의 매출이 5조 원 가까이 성장하면서 사상 첫 연 매출 40조 원 고지에 올랐다.

수익성 측면에서 견조한 흐름을 유지하며 2년 연속 흑자 달성에 성공했다. 지난해 4분기 실적에 2021년 덕평 물류센터 화재로 인한 보험 수익이 반영되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증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다만 지난해 말 대법원 판결에 따른 통상임금 추정부담금의 여파에 더해 공정거래위원회 과징금(1628억원·2분기)과 파페치 손실 등으로 연간 이익 규모가 줄어든 점은 아쉬운 대목으로 지목된다.

◇쿠팡, 매출 '40조' 고지 올라…파페치·대만 로켓배송 성장

미국 뉴욕증시 상장사인 쿠팡은 지난해 매출이 41조 2901억 원(302억 6800만 달러)으로 전년(31조 8298억 원) 대비 29% 올랐다고 26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공시했다.

파페치 매출(2조 2667억 원·16억 5800만 달러)을 제외한 매출은 39조 234억 원(286억 1000만 달러)으로 23% 신장했다.

영업이익은 6023억 원(4억 3600만 달러·분기별 평균 환율 적용)으로 전년 대비 2.4% 감소했지만 2023년에 이어 흑자를 달성했다.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940억 원(6600만 달러)으로, 전년 순이익(13억 6000만 달러) 대비 95% 감소하며 0.2%의 순이익률을 기록했다. 쿠팡의 연 매출 대비 영업이익률은 1.46%로 전년(1.94%) 대비 0.5%포인트가량 줄었다.

지난해 쿠팡의 프로덕트 커머스 매출은 전년 대비 18% 성장한 36조 4093억 원(266억 9900만 달러)으로 집계됐다. 특히 대만, 파페치 등 지난해 성장사업 매출이 4조 8808억 원(35억 6900만 달러)으로 전년(1조 299억 원) 대비 4배 이상 늘어났다.

다만 성장사업의 연간 조정 에비타(EBITDA·상각전 영업이익) 손실은 8606억 원(6억 3100만 달러)으로, 전년(4억 6600만 달러) 대비 35% 증가했다.

지난해 말 프로덕트 커머스 부문 활성고객(분기에 제품을 한번이라도 산 고객)은 2280만 명으로 전년(2080만 명)과 비교해 10% 늘었다. 고객의 1인당 매출은 44만 6500원(320달러)로 전년 대비 6% 성장했다.

서울 중구의 한 주차장에 주차돼 있는 쿠팡 배달 차량. 2024.8.7/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국내 새벽·당일배송, 로켓배송 범위 확대…파페치 '턴어라운드'

국내 사업에선 지난 4분기 새벽·당일배송을 45% 가까이 늘리고 당일 배송의 주문마감 시간을 2시간 연장한 성과가 고스란히 실적에 반영됐다.

또한 대형 가전제품·가구·자동차 타이어 등 수천개 품목에 대한 로켓설치 등 익일 로켓배송의 범위를 확대하고, 신선식품 새벽배송 상품군도 30% 이상 늘리면서 견조한 매출을 올리는 데 기여했다.

대만·파페치·쿠팡이츠 등 성장사업 매출은 4배 이상 성장하며 한해 매출이 5조 원대에 육박하는 4조 8808억 원을 기록했다.

경영난과 파산 위기를 겪었던 명품 이커머스 '파페치'는 쿠팡에 인수된 지 1년 만에 조정 에비타 흑자를 달성하는 성과를 거뒀다. 1년 전 분기당 1억 달러(약 1400억원)가 넘던 손실은 손익분기점 수준으로 크게 감소했고 손실을 최소화하면서 중요한 턴어라운드를 이룰 수 있었다.

대만 로켓배송·직구 사업은 빠르게 성장해 와우 멤버십을 대만 현지에 최초로 론칭하며 쿠팡의 호실적을 견인했다.

매출뿐 아니라 수익성 측면에서도 쿠팡은 2년 연속 흑자를 이루며 '건강한 성장' 기조를 이어갔다.

우선 지난해 쿠팡에서 가장 큰 비용이 드는 풀필먼트 물류 프로세스를 혁신하는 과정에서 불필요한 낭비를 없애고 간선 비용을 16% 개선한 효과가 컸다. 효율성 개선의 핵심은 '로보틱스'(robotics)와 '자동화'(automation)가 꼽힌다.

김범석 의장은 이날 콘퍼런스콜에서 "자동화 풀필먼트 및 물류 인프라 비율을 거의 2배 늘리면서 직원의 업무 편의성을 높이는 동시에 생산성을 향상시켰다"며 "고도로 자동화된 비율이 10% 초반에 불과하다는 점을 감안해 앞으로 물류 인프라의 효율을 한층 더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이밖에 지난 4분기 실적에 2021년 덕평 물류센터 화재로 인한 보험 수익이 반영된 것도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

다만 지난해 말 대법원 판결에 따른 통상임금 추정부담금의 여파에 더해 공정거래위원회 과징금(1628억원·2분기)과 파페치 손실 등으로 연간 이익 규모가 다소 줄었다.

김 의장은 "올해에도 고객을 최우선에 두고 혁신, 통제된 운영 방식과 장기적 안목으로 거대한 기회에 지속적으로 투자를 계속해 나갈 것"이라며 "자동화 기술에 대한 활용도 향상, 공급망 최적화 등을 통해 마진을 증가시킬 것"이라고 했다.

ysh@dqdt.shop

바오슬롯 프리미어카지노 소닉카지노 산타카지노 토르카지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