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시 플레저가 대세"…국내 최초 콘 아이스크림 '부라보 바닐라 라이트' 나온다
기네스 세계 신기록 판매 오르기도 했지만…롯데 '월드콘'에 뒤처져
월드콘 저당 제품 내자 맞대응…아이스크림 시장 내 저당·저칼로리 경쟁 치열
- 이형진 기자
(서울=뉴스1) 이형진 기자 = 국내 최초 콘 아이스크림 '부라보콘'도 최근 빙과 업계에서 불어오는 '헬시 플레저' 트렌드에 합류한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빙그레(005180) 산하의 해태아이스는 '부라보 바닐라 라이트' 출시를 준비 중이다. 이르면 이달 말 출시가 점쳐진다.
부라보콘은 1970년 출시된 국내 첫 번째 콘 아이스크림이다. 2010년까지 40억 개를 판매해 기네스 세계 신기록에 오르기도 했다. 바닐라가 가장 먼저 나온 제품이고, 현재는 △초콜릿 △피스타치오 △딸기 △우유 등의 맛을 운영 중이다.
그러나 '최초' 타이틀이 무색하게 현재는 경쟁 제품인 롯데웰푸드(280360) '월드콘'에 판매량이 뒤지고 있다. FIS식품산업통계정보 소매POS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해 월드콘은 791억 원을 판매해 빙과 제품 1위를 차지한 반면, 부라보콘은 567억 원으로 5위에 머물렀다.
롯데웰푸드는 여기에 '월드콘 바닐라 저당 '제품을 지난 2월 출시하면서 건강을 중시하면서도 맛있는 음식을 즐기는 소비자들을 겨냥했다. 부라보콘 라이트 제품은 이를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부라보콘 바닐라 라이트는 알룰로스, 에리스리톨, 수크랄로스 등 대체 당을 이용해 설탕, 물엿 등을 활용한 기존 부라보콘 바닐라보다 칼로리 부담을 줄였다.
앞서 건강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아이스크림 시장에서도 저당, 저칼로리 제품에 대한 경쟁이 치열하다.
롯데웰푸드는 지난해 4월 죠스바, 스크류바의 제로 칼로리 제품을 선보였고, 7월에도 씨없는 수박바 제로 제품을 내놓으면서 제로 제품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에 빙그레는 더위사냥 제로 디카페인, 생귤탱귤 제로 등 제로 슈거 또는 제로 칼로리 제품을 내세우며 맞대응하는 상황이다.
물성을 재현하기 쉬운 '하드'류 아이스크림은 대체당을 활용해 제로 칼로리 제품이 주를 이루고, 밀크 아이스크림은 설탕을 줄이거나 뺀 '저당' 제품이 주를 이루고 있다.
해태아이스 관계자는 "출시 준비 중인 상황은 맞지만 아직 정확한 출시 일정은 미정"이라며 말을 아꼈다.
hjin@dqdt.shop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