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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M&A"…동원F&B 품은 동원산업, HMM 인수 다시 나서나

2023년 인수 경쟁서 하림에 밀려…"관심 없는 것 아니지만 조건 안 맞아"
동원F&B 편입해 글로벌 식품사 인수 겨냥…몸집 커진 HMM 매각 일정도 안갯속

동원그룹 전경(동원산업 제공)

(서울=뉴스1) 이형진 기자 = 동원그룹이 동원F&B(049770)를 사업형 지주사인 동원산업(006040)의 완전 자회사로 편입했다.

글로벌 식품 사업 강화를 위한 의도다. 이와 함께 자금력 부족으로 실행하지 못했던 대형 인수합병(M&A)을 추진한다는 방침을 세운 만큼, 무산됐던 HMM(011200) 인수에 다시 나설지 주목된다.

18일 동원그룹에 따르면 동원산업과 동원F&B는 지난 14일 이사회를 열어 포괄적 주식교환 계약 체결 안건을 의결했다. 이를 통해 동원F&B는 상장 폐지되고 동원산업의 100% 자회사로 편입된다.

기존 그룹 내 식품 계열사인 동원홈푸드, 스타키스트, 스카사 등을 한데 묶어 '글로벌 식품 디비전'을 설립하고, 기존 22% 수준의 해외 매출 비중을 2030년까지 40%로 늘린다는 목표다.

동원산업은 동원F&B 단독으로는 자금력 부족으로 실행하지 못했던 글로벌 대형 M&A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앞서 동원그룹은 2023년 HMM 인수 경쟁에 뛰어든 바 있다. 당시 하림그룹에 밀려 최종 인수는 실패했지만, 하림마저도 최종 거래 협상에서 실패하면서 HMM은 여전히 산업은행 품에 안겨있는 상황이다.

(HMM 제공)

"관심 없지 않지만"…커져버린 HMM, 매각 일정도 알 수 없어

동원그룹 측은 "관심 없는 것은 아니지만, 지금은 조건이 맞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동원그룹이 HMM을 인수하려 했던 목표는 기존 항만 산업과 연계해 물류 사업의 시너지를 노리기 위한 목적이었다. 그러나 이번 동원F&B 편입은 글로벌 '식품' 사업을 강화하기 위함으로 목표에 차이가 있다.

투자은행 업계에 따르면 동원F&B 편입 발표 이후 동원그룹에는 다양한 분야의 인수의향서가 도착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사이 HMM의 몸집도 커졌다. 2023년 HMM 매각 시도 당시 산은은 8조 원가량의 매각가를 원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산은과 한국해양진흥공사의 HMM 지분율은 2023년 57.9%에서 지난해 말 기준 산은과 해진공의 HMM 지분은 각각 33.73%, 33.32%다. 지분가치만 보면 11조 원을 넘어선다. 조기 대선까지 고려하면 매각 일정은 예단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동원그룹 측 관계자는 "HMM을 인수하려 했던 건 항만 사업 때문이었고, 이번 동원F&B 편입을 통해서는 글로벌 해외 식품 브랜드 등을 살펴보는 상황"이라며 "HMM 인수에 관심은 현재도 있지만, 시장에 언제 다시 나올지 모르고, 어떤 조건으로 나오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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