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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가 1Q 롯데百·이마트↑·편의점↓…수장들 성적표도 '희비'

명품 수요 증가로 백화점 소폭 개선…편의점 업황에 감소
정용진號 이마트 영업익 3배…삼양·오리온 '글로벌' 호재

서울 강서구 트레이더스 홀 세일 클럽(이하 트레이더스) 마곡점을 찾은 고객들이 물건을 고르고 있다. 2025.2.14/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서울=뉴스1) 김명신 기자 = 올해 1분기에도 대내외 불확실성과 업황 부진이 이어진 가운데 소비 양극화에 따른 유통 채널 간 희비가 엇갈렸다.

대선 국면 속 내수 활성화 대책과 소비 심리 개선에 따른 구매력으로 이마트 등 선방한 가운데 명품 회복세로 백화점도 소폭 상승한 것으로 점쳐진다.

25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롯데쇼핑의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 컨센서스(추정치)는 131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62% 증가했다. 매출은 3조 4939억 원으로 전년(3조 5133억 원) 대비 소폭 하락했다.

백화점은 패션 고전 속 럭셔리와 식품 등 선방으로 매출 방어한 것으로 분석된다. 마트를 비롯해 홈쇼핑과 하이마트의 실적 개선, 롯데온의 적자폭 감소도 예상된다.

현대백화점도 실적 반등이 예상된다. 현대백화점은 978억 원으로 41.94% 증가, 매출도 1조 243억 원으로 7.62% 늘었다. 조상훈 신한증권 연구원은 "면세점 동대문점 철수 결정 등 전략 변화의 운영 효율화"를 요인으로 꼽았다. 트럼프발 관세 이슈 속 계열사 지누스의 영업이익 흑자전환 효과도 예상된다.

반면 신세계백화점은 1391억 원으로 전년 대비 14.66% 하락했다. 매출은 1조 6562억 원으로 전년(1조 6047억 원)보다 소폭 상승하는 데 그쳤다. 구조조정을 통한 면세사업 적자 폭 축소에도 불구하고 여전한 리스크와 신세계인터내셔날 등 매출 약세가 하향 요인으로 꼽혔다.

편의점 역시 점포 포화와 소비 양극화 속 채널 간 가격경쟁력(저가) 심화로 업황 둔화가 지속하면서 실적이 부진했다. 소비 부담에 따른 장바구니 물가 수혜가 편의점에서 다른 채널로 이동한 여파다.

GS리테일의 경우 홈쇼핑과 슈퍼마켓 사업부 등 부진과 호텔 사업 부문 분할 등의 여파가 컸다. GS리테일은 영업이익 449억 원으로 전년(739억 원)에 비해 39.24% 감소했다. 매출도 2조 8039억 원으로 지난해(2조 8104억 원)보다 하락했다.

BGF리테일 역시 318억 원으로 지난해(326억 원) 대비 2.45% 하락했다. 다만 매출은 2조 405억 원으로 전년(1조 9538억 원) 대비 4.437% 증가했다.

식품과 뷰티의 경우 글로벌 시장 호재에 따른 실적을 갈랐다. 삼양식품은 미국의 관세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수출 증가와 올해 밀양 2공장을 통한 공급량 기대 속 올해 1분기 역시 영업이익 1041억 원(+29.96%), 매출은 4960억 원(+28.59%)으로 늘었다.

중국 소비 회복의 최대 수혜로 꼽히는 오리온도 영업이익 1329억 원(+6.23%), 매출은 8025억 원(+7.22%)을 기록했다. 반면 농심은 내수 부진과 글로벌 판촉비 부담 등 여파로 영업이익 520억 원(-15.30%)으로 감소했다. 다만 매출은 9086억 원(+4.13%)으로 증가했다.

미국과 중국 등 핵심 시장 차별화 속 아모레퍼시픽의 경우 영업이익 995억 원(+36.86%), 매출 1조 330억 원(+13.32%)으로 증가한 반면 LG생활건강은 영업이익 1348억 원(-10.72%)과 매출 1조 7330억 원으로 소폭 늘었다.

ⓒ News1 양혜림 디자이너

정용진號 이마트, 계열분리 후 강세…허서홍 GS리테일 '실적 과제'

신세계그룹 계열분리 속 이마트와 신세계백화점의 2분기 연속 실적 희비가 엇갈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마트는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1293억 원으로 지난해(471억 원) 대비 174.52%, 매출 역시 7조 3449억 원(+1.91%) 상승했다. 영업이익이 3배 가까이 증가한 셈이다.

김태훈 신한증권 연구원은 통합 매입 효과와 경쟁사 회생절차에 따른 경쟁 완화로 비용 절감 효과가 본격화를 짚었다. 신세계건설 흡수합병, SSG닷컴의 물류 효율화, SCK컴퍼니(스타벅스) 원가 부담 완화, 프라퍼티 회계기준 변경 등 자회사의 고른 개선 효과가 두드러졌다고 평가했다.

G마켓의 경우 알리익스프레스와의 JV 설립에 따라 지분법손익으로 변경되는 점도 향후 실적 여파에 주목할 대목이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의 진두지휘 속 계열사 간 고른 실적 개선 효과라는 평가다.

오너 4세 경영을 앞세운 GS리테일의 실적 개선도 여전히 과제다. 특히 편의점 업계 '매형-처남' 간 경쟁으로, 홍정국 부회장의 BGF리테일(CU)이 올해 1분기 영업이익 감소폭이 GS리테일 보다 작은데다 매출 상승세를 보이면서 허서홍호(號)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

백재승 삼성증권 연구원은 '오프라인 유통업태 내에서 구조적인 가구 구조 변화와 소비 경기 둔화'를 편의점 실적 하락 요인으로 꼽으면서 대내외 불확실성의 완화 국면 진입 예상과 부진했던 소비 경기 개선으로 편의점 간 점유율 경쟁을 예상했다.

lila@dqdt.sh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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