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C인삼공사, 日 건기식 업체 M&A 추진…"해외 시장 확장 포석"
"글로벌 사업 확장 차원에서 제안서 요청"
"FCP 매각 요구와는 무관"
- 배지윤 기자
(서울=뉴스1) 배지윤 기자 = KT&G 건강기능식품 자회사 KGC인삼공사가 일본 건강기능식품 업체 인수합병(M&A)을 추진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KGC인삼공사의 글로벌 입지 강화를 위한 전략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KGC인삼공사는 최근 국내 주요 회계법인과 투자은행(IB) 등을 대상으로 일본 건기식 업체 M&A(인수합병) 관련 제안서를 요청했다.
아직 구체적인 인수 대상이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업계에서는 일본 시장 내 업체 규모가 크지 않아 거래 규모가 1000억~2000억 원 선에 머물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대해 KGC인삼공사 관계자는 "글로벌 사업 확장 차원에서 제안서를 요청한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아직 확정된 내용은 없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번 제안서 요청은 최근 싱가포르계 행동주의 펀드인 플래시라이트캐피털파트너스(FCP)가 요구한 KGC인삼공사의 매각과는 무관한 행보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FCP는 지난해 KT&G 이사회에 KGC인삼공사를 1조 9000억 원에 인수하겠다는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했다. KT&G는 이를 거절하고 정관장을 포함한 건기식 부문을 3대 핵심사업으로 육성하겠다는 내용의 '밸류업(Value-up)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jiyounbae@dqdt.shop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