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문창석 기자 = 롯데백화점이 주최한 'LTM(롯데타운 명동) 아트 페스타'가 30일 막을 올렸다. 롯데타운 명동 일대 곳곳에는 서울의 밝고 세련된 분위기를 상징하는 캐릭터 '스티지'(steezy) 조형물이 곳곳에 들어섰고, 백화점은 도심 속 화랑으로 탈바꿈해 고객들을 맞이했다.

이번 행사는 명동 일대에 트렌디한 감각을 접목시켜 축제의 공간을 조성하기 위해 기획됐다. 롯데백화점 내에는 다양한 예술 작품이 전시됐고, 각종 체험형 콘텐츠와 아트 기프트 팝업스토어 등 여러 즐길 거리가 마련됐다.

이날 기자가 방문한 롯데호텔 광장에는 '스탬프 투어' 부스가 마련됐다. 호텔 광장, 백화점 본점, 에비뉴엘, 면세점 등 동선을 따라 돌아다니며 재미있게 체험한 후, 주요 6개 지점에서 스탬프를 찍어 하나의 그림을 완성하는 이벤트다.

첫 스탬프를 찍은 후 들어선 백화점에는 도시를 테마로 한 4명의 젊은 작가가 선보인 다양한 예술 작품들이 전시돼 있었다.

1층부터 4층까지 매장 사이 사이에는 공업용 파이프로 만든 의자 조각, 도심의 불꽃놀이 야경을 화려한 색감으로 풀어낸 회화, 철로 만든 대형 하트 조형, 도시 풍경을 감성적인 색채로 그려낸 회화 작품 등이 배치돼 지나가는 사람들의 발걸음을 붙잡았다. 작품을 다 관람하면 스탬프를 찍을 수 있다.

각 층을 이동하는 에스컬레이터 주변 곳곳에는 공중에 걸린 작은 '스티지'(steezy) 풍선 조형물이 사람을 바라보는 듯한 모습으로 배치돼 보는 재미를 더했다. 각 작품은 전시가 끝난 후 구매할 수도 있다. 가격대는 10만 원에서 수백만 원까지 다양했다.

옆 건물 에비뉴엘 1~4층에는 픽셀 아티스트로 알려진 주재범 작가의 작품이 곳곳에 배치돼 하나의 갤러리 같은 느낌을 줬다. '도심의 열기'라는 주제에 맞춰 형형색색 나무 조각으로 서울 야경을 표현한 대형 픽셀 아트 등 다양한 작품이 전시됐다.

픽셀 아트를 즐기며 체험할 수 있는 공간도 다양하게 마련됐다. 작은 자석이 붙은 픽셀 조각을 자신이 원하는 자리에 붙여 원하는 대로 픽셀 작품을 직접 만들 수 있는 공간과, 주재범 작가가 만든 작품 사이에 들어가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도 있었다.

전시 공간을 돌아다니며 스탬프 6개를 찍자 '스티지'가 그려진 하나의 그림이 완성됐다. 미션을 완료한 참여자는 셀피 포토부스 이용권, 타폴린 백, 전시 굿즈 중 원하는 상품을 선택해 받을 수 있다.

본관 1층 외부에 마련된 팝업스토어에는 롯데백화점 라이프스타일 큐페이션 전문 브랜드 '시시호시'가 운영하는 기프트샵이 마련됐다. 이곳에선 '스티지' 캐릭터를 활용한 티셔츠, 텀블러, 키링 등 다양한 LTM 리미티드 굿즈를 판매했다.

롯데백화점은 이번 이벤트를 통해 그동안 쇼핑의 중심지이자 복합 문화공간으로 성장한 명동에, 젊고 트렌디한 감각을 접목시켜 축제의 공간을 조성할 예정이다.

장혜빈 롯데백화점 시그니쳐 이벤트 팀장은 "명동 상권의 주요 고객층은 물론 아트와 전시를 즐겨 찾는 MZ고객들까지 다 함께 즐길 수 있다"며 "향후에도 롯데백화점에서만 즐길 수 있는 시그니처 이벤트들을 지속해서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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