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드래곤(GD)도 뛰어들었다…'연예인 주류사업' 재점화 되나
'피스마이너스원 하이볼', 소비뇽 블랑 베이스로 CU 출시
'연예인 주류사업' 화제성은 높지만 지속성은 의견 분분
- 이강 기자
(서울=뉴스1) 이강 기자 = BTS 진, 가수 소유에 이어 지드래곤까지 주류 사업에 뛰어들며 '연예인 주류사업 붐'이 일고 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빅뱅' 멤버 겸 솔로 가수 지드래곤(G-DRAGON·권지용)이 출시한 '피스마이너스원 하이볼'은 '1초 완판'을 기록했다.
지드래곤은 지난달 30일 자신의 패션 브랜드 '피스마이너스원'(PEACEMINUSONE)의 첫 주류 상품인 피스마이너스원 하이볼을 전국 CU 편의점을 통해 출시했다.
CU는 30일 오전 8시 18분 자체 커머스앱 '포켓CU'에서 피스마이너스원 6개입 번들 상품 888개 예약 구매를 진행했다. 하이볼은 판매 오픈 시각인 8시 18분 채 1초도 안 되는 사이 완판됐으며, 당일 아침 8시경부터 대기 인원이 몰려 접속 지연까지 발생했다.
앞서 지난 1월 BTS 진은 백종원 대표와 협업한 전통주 브랜드 '아이긴'을, 걸그룹 '씨스타' 출신의 소유는 지난해 10월 직접 개발한 하이볼 브랜드 '쏘하이볼'을 출시해 눈길을 끌었다. 같은 달 연예계 주당으로 알려진 성시경도 '경탁주 12도'를 출시해 매진 행렬을 기록한 바 있다.
'연예인 주류'의 대표작은 2022년 선보인 박재범의 '원소주'다. 출시 당시 연일 완판을 기록했으며, '더현대 서울' 팝업스토어에서는 일주일간 2만 병이 판매되기도 했다. 이밖에 신동엽의 블랙서클 위스키, 아이돌 '티아라' 효민의 효민사와도 인기리에 판매됐다.
주류업계에선 '연예인 주류사업 붐'에 대해 장기 흥행은 어려울 수 있지만, 주류시장 확대 측면에서는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한 주류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과거 박재범 씨의 '원소주'가 한때 큰 주목을 받았지만, 현재는 감사보고서조차 제출하지 못할 정도로 매출이 급감한 상황"이라며 "주류 특성상 유흥 채널 유통 등 안정적인 기반 없이 단발성 이슈로는 장기 흥행이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긍정적인 측면도 제시했다. 그는 "연예인 주류 브랜드는 하나의 콘텐츠로 팬심 기반 구매 등 기반으로 높은 화제성을 몰고 오기 때문에 주류시장 확대 측면에서는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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