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장 6일·징검다리 연휴에 국내여행 수요↑…호텔·레스토랑 '풀'
주요 호텔·리조트 등 객실 예약률 90%↑
20만원대 뷔페도 만석…가성비 애슐리도 인기
- 김명신 기자
(서울=뉴스1) 김명신 기자 = 5월 황금연휴를 맞아 국내 주요 호텔과 리조트, 패밀리레스토랑 등 '반짝 특수'가 기대되고 있다.
특히 2일 징검다리 연휴가 되면서 국내여행 수요 증가에 따른 여파도 예상된다.
실제로 수도권을 비롯한 제주, 강원 등 호텔과 리조트는 만실에 가까운 객실 예약률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호텔 다이닝을 비롯한 패밀리레스토랑 예약률도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호텔의 황금 위크(1일~6일) 예약률이 90%를 넘어서고 있다.
조선호텔앤리조트의 경우 서울, 제주, 부산 등 주요 지점의 객실 예약률이 90%를 웃돌고 있다. 조선호텔 측은 "일부 객실 타입은 만실로, 전반적으로 높은 객실점유율을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호텔신라도 서울과 제주 모두 90% 이상을 보이고 있으며 롯데호텔앤리조트는 L7명동(88%)을 비롯해 제주(88%), 속초(90%) 등 만실에 가까운 예약률을 기록했다. 워커힐호텔앤리조트 역시 객실 예약률이 98%에 달했다.
가정의 달 황금연휴로 2만 원대 가성비 패밀리레스토랑부터 20만 원대 주요 호텔 뷔페 레스토랑(다이닝)까지 예약도 만석에 가까운 상황이다.
롯데호텔 서울에서 운영하는 뷔페 '라세느'(19만 원)를 비롯해 웨스틴조선 서울 '아리아'(16만 9000원), 신라호텔 서울 '더 파크뷰'(19만 2000원), 워커힐 '더뷔페'(19만 5000원) 등 가격은 20만 원에 육박한다.
조선팰리스의 '콘스탄스'와 웨스틴 조선 서울의 '아리아'는 연휴 기간 약 80% 예약률을 기록한 가운데 호텔 측은 만석 마감을 예상했다. 롯데호텔 서울의 '라세느'도 85%~90% 예약이 마감됐으며, 워커힐의 '더뷔페', '피자힐'은 이미 만석이다.
프리미엄 패밀리레스토랑 역시 역대 최고 예약률을 보이고 있다.
다이닝브랜즈그룹의 아웃백 예약 상황에 따르면 현재 예약은 100% 완료된 상태다. 아웃백 측은 "전년 대비 약 120% 수준으로 예약률이 상승한 것"이라면서 "프라이빗 룸 운영 확대와 함께 '얼리 런치'(10시 30분부터 입장 가능)를 도입해 예약 가능 시간을 늘린 여파"라고 설명했다.
CJ푸드빌의 빕스 역시 대부분의 매장에서 연휴 기간 예약이 조기 마감됐다. CJ푸드빌 측은 "외식 수요가 활발한 상황으로 특히 5월 초 연휴 기간 예약률은 평일 대비 4배 이상 증가했다"고 전했다.
'2만 원대' 가성비 패밀리레스토랑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이랜드이츠의 애슐리퀸즈 주요 매장의 경우 예약이 오픈된 좌석 수에서 70% 이상이 완료됐다. 이는 지난해와 비교해 20% 가량 증가한 수치다.
예년과 비교해 국내 주요 호텔과 패밀리레스토랑의 예약률이 상승한 배경에는 고환율 등 해외여행에 대한 부담과 징검다리 연휴로 인한 국내 여행 수요에 따른 여파라는 시각이다.
실제로 11번가의 여행 카테고리 판매 추이에 따르면 지난 15일~28일 국내 숙박 예약은 지난해와 비교해 21% 증가했다. 직전 주(1일~14일)와 비교해서는 국내 여행 88%, 레저입장권 82% 등 크게 늘었다.
업계 관계자는 "긴 연휴 대비 2일 등 징검다리 휴가로 국내 여행 수요가 증가하고 연박이 아닌 1박 예약률이 크게 늘었다"면서 "객실 대비 레스토랑 예약도 늘고 있는 추세로 올해엔 만석이 예상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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